-국회의원회관 / 한국유전체연구원 설립위한 국회 심포지엄 -

한나라당 대구시당(위원장 조원진)과 (사)대경바이오포럼(이사장 허태린)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대구시가 후원하는 가운데 11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우리나라 유전체연구의 중추기능을 담당할 ?한국유전체연구원(가칭)?의 대구경북첨복단지내 설립 제안과 국가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각계각층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최근 유전자 연관 질환의 치료와 개인별 맞춤 신약개발 등이 새로운 산업으로 등장하고 생명공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바이오경제시대가 도래하는 시점에서 유전체 연구에 대한 국가적?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대구시가 자체 용역을 통해 마련한 ?한국유전체연구원(가칭)? 설립을 정부에 제안하기 위해 마련하였다.

대구시는 그동안 유전체 연구개발 및 산업화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한 사업을 구상하여 왔으며, 지난해 말부터 대구경북지역 바이오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재)대경바이오포럼과 함께 박홍석 박사(생공연 유전체자원센터장), 박종화 박사(테라젠바이오연구소장) 등 유전체 분야 국내 석학들을 초청하여 유전체 연구 및 산업화 방안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를 해 왔다.

그 결과 유전체 데이터의 초고속 생산 및 유전체 염기서열의 신속?정확한 분석 능력 확보 및 맞춤형 신약개발 등 산업화를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가칭 ‘한국유전체연구원(Korean Genomics Institute, KGI)’의 설립 필요성을 인식하여 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정부에 제안하게 된 것이다.

이날 주제발표에서는 유전체 연구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한국게놈연구재단 대표인 박종화 박사가 “게놈기술혁신의 미래 바이오/의료산업”이란 주제로 바이오경제시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며,

한국유전체연구원 설립계획”을 제안할 경북대 황의욱 교수는 “인간게놈프로젝트가 완료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유전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은 중국 베이징 유전체연구소(BGI), 싱가포르 GIS 등이 국가차원의 막대한 투자를 통하여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실정이므로 후발주자인 우리나라는 첨복단지와 연계하여 정부차원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투자를 해야 할 시점”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날 김범일 대구시장은 축사를 통해 “바이오 기술은 식량?환경?에너지 등 인류사회의 난제를 해결할 핵심기술로 신약개발이나 식량증산, 난치병 치료 등에 엄청난 산업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블루오션 영역” 이라고 언급한 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우리나라도 바이오 경제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생명공학분야에 더 많은 연구와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져야만 BT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투자와 관심을 촉구하였다.

한편, 유전체 연구는 개인별로 질병가능성을 미리 예측하고 예방하여 기존의 질병 치료중심에서 예방중심으로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며, 유전자 특성에 따른 개인별 맞춤치료제 개발 등 무궁무진하게 응용이 가능한 분야로 향후 ‘건강한 100세 시대’를 열어갈 핵심사업이다.

대구취재본부 전진 기자

전 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