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정 김재갑 부시장 체계 … 10월 26일 재선거 >

21만 충주시민들의 눈과 귀가 지난 28일 대법원 판결을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건도 충주시장의 상고가 기각되어 시장직을 상실했다.

지난해 6.2지방선거와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대전고법에서 당선 무효형인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아 대법원에 상고한 우 시장에 대한 상고심 판결이 28일 오후2시 대법원 2호 법정에서 당선 무효형인 상고 기각으로 고법에서 판결한 700만원이 확정되어 충주시는 김재갑 부시장 체계로 시정이 진행되고 오는 10월 26일 재선거가 치뤄진다.

우 시장은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선거기간동안 방송토론회와 유세장에서 발언한 내용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및 후보자 비방'으로 검찰에 고소되어, 청주지검충주지청에 의해 불구속 기소돼 검찰은 지난1월24일 당선무효형인 발금 1천만원을 구형했었다.

재판부인 청주지법충주지원은 1월31일 무죄를 선고했는데. 이에 검찰이 항소, 지난 4월22일 대전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자 이에 불복한 우 시장이 대법원에 상고했었다.

우시장은 28일 재판장에 출석하지 않고 충주시청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를 수행하며 판결을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우 시장은 지난 26일 취임후 2차례에 걸쳐 측근들을 승진시키기 위해 인사규정을 무시하고 근무성적평정 조작을 지시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충주경찰에 의해 불구속 입건돼 또다시 경찰조사를 받는 악재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건도 시장은 “전국제일의 깨끗한 충주, 시장을 목표로 출마했지만 오늘과 같은 불상사가 초래되어 지난 1년간 마음편한 날이 없었다”며 “1년간 마음 껏 시정을 펼치지도 못한 점 충주시민께 죄송하고 결코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밝히고 “충주시가 더 이상 이러한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고 본인이 마지막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취재본부 황기수 기자

황기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