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수범도시 무색 87개 위원회 1866명중 장애인복지위 3명이 전부 >

대전시가 운영 중인 각종 위원회에 장애인들의 참여가 전무한 가운데 그 동안 장애인복지 수범도시 건설을 대내외에 선전해온 것이 무색하다는 비판이일고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시에는 현재 각 실·국별로 87개의 각종 위원회가 운영 중인데. 6월말 기준으로 당연직이 305명, 위촉직이 1561명 등 1866명이 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이 가운데 남자가 1108명, 여성이 453명이다.

그러나 장애인은 장애인복지과 내 장애인복지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하는 3명이 전부이며. 더욱이 시는 민선4기부터 지금까지 장애인이 어떤 위원회에 얼마나 참여하는지 현황파악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올 10월 설립예정인 대전복지재단의 이사 가운데 2명 정도를 장애인으로 선임한다는 것으로 앞으로 장애인 참여를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라고 하는데. 그러나 각 실과별로 권장사항일 뿐 일정한 비율을 위촉한다는 목표치나 구체적 방침이 없어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크다.

시 관계자는 “각 위원회별로 전문성을 갖춘 장애인을 파악하기 어려워 참여가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각 대학 등에 의뢰해 장애인들이 위원회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취재본부 황기수 기자

황기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