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가 기억하고 감동할 수 있는 총회 보여줄 것 >

경남도가 오는 10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유엔사막화방지 협약 제10차 총회(이하 UNCCD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해 행사를 총괄기획부분, 총회홍보부분, 총회지원부분, 부대행사부분 등으로 나누고 각 부분별 세부계획을 수립해 추진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유엔의 공식 회의 기준에 맞추어 총회 기간 동안 행사장으로 사용될 CECO내 행사장 조성계획을 수립 후 시설보완에 도입했다.

특히, 무선인터넷 수요를 반영해 기존의 노후화 된 IT 기반시설 보완공사를 시작했으며, 보안 및 안전 설비와 친환경 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며, 주회의장을 비롯한 17개의 회의장과 각종 부대시설 조성공사 계획도 UNCCD 사무국과 최종 협의 중이다.

경남도는 UNCCD총회가 대규모인 점, 회의기간이 2주간인 점 등을 고려할 때 많은 행사운영 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해 11월 206명의 자원봉사자를 선발했다.

다양한 성별·연령·언어별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은 지난해 12월 발대식과 기본 소양교육, 7월에 직무교육을 마쳤으며, 10월 중 리허설을 거쳐 총회에 투입하게 되며. 또한, 역대총회에서 개최되지 않은 각계각층이 모여 토지황폐화에 대한 실천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사막화방지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제고 및 이행촉구를 위한 「비즈니스 포럼」, 사막화방지에 대한 국회차원의 지원책 강구를 위한 「의회급회의」, UN 3대 환경협약(유엔기후변화협약 UNFCCC, 유엔생물다양성협약 UNCBD, 유엔사막화방지협약 UNCCD)의 시너지효과 및 도약의 장 기대를 위한 「친환경 회의(Eco-Pavilion)」를 통해 역대 총회와 차별화된 총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행사의 품격을 높여줄 개회식·환영만찬 등의 공식행사, 의전, 보안, 식음료 등 세부사항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총회인 점을 감안해 참석자에게 총회참가 시 이동수단에서 배출된 CO2 발생량만큼 탄소상쇄기금을 조성하도록 하는 탄소중립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며, 에코로봇을 통한 재활용품 회수기 도입, 디스플레이 패널이용, 친환경 인쇄물 제작, 환경라벨 제품사용, 친환경 케이터링 운영 등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환경회의 개최를 준비한다.

아울러 경남도 수목원, 한옥체험관,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행사장 등 경남의 역사.산업.관광을 알릴 수 있는 테마별 8개 코스를 발굴함과 동시에 총회 기간 중 식수행사, 전통체험존(천연염색, 짚풀공예 등), 게임존 등을 계획 하여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각종 부대행사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UNCCD협약이 1994년 유엔에서 체결된 이후 약 15년이 경과하면서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사막화방지를 위한 실효적 방안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지배적 의견이다.

경남도는 이번 총회에서는 지금까지 역대총회에서 논의되고 축적된 결과와 우리나라가 제공하는 완벽한 회의환경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조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는 동북아지역에서 불어오는 황사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받고 있는 현 상황과 맞물려 어느 나라보다 위기에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그 동안의 역대총회와 같은 형식적인 결과만으로는 결코 만족할 수가 없다는데 그 이유가 있다.

더욱이,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총회는 실천이 전제되지 않은 도식적 결과 위주회의 방식에 대한 반성과 각성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외교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진행 과정이 역대 총회와는 상당한 차별성을 가질 전망이다.

그에 따라 결과 도출 또한 총회사에 획을 긋는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큰 답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총회는 아시아지역에서는 최초로 개최되는 회의인 만큼, 회의 기간 중 아프리카 지역보다도 사막화 비율이 높은 아시아지역의 사막화방지 계획에 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어서 황사 피해로 고통 받는 우리나라에도 큰 의미가 있다.

경남도는 UNCCD총회 개최와 더불어 시대적 과제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사막화방지를 위해 전 국민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한다.

총회기간 중 3천명 정도의 참석자와 총회 관람객을 대상으로 “지구를 구하자(Save the earth)" 만화사진전, 세계적 항공사진 작가의 ”숲과 인류 그리고 사막화 사진전사막화와 숲체험관“ 등을 전시·공연하고, 숲에 관련된 모든 것을 전시하고 홍보하는 “2011 대한민국 산림박람회”를 개최해 총회와 함께 경남도를 세계로 알리는 계기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아시아 사막화방지를 위해 추진하는 사막화방지사업에 우호협력 기반 마련을 위해 총회 기간 중 중국·몽골의 사막화방지단체의 민간교류사업을 추진해 경남의 우수한 산림녹화기술 전파 및 전국 제1의 환경도시 경남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김두관 도지사는 “아시아 최초로 경남도에서 개최되는 이번 UNCCD총회를 통해 환경경남의 면모와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UNCCD총회의 철저한 준비와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전 국민적 관심과 격려가 절실한 만큼 많은 국민들이 성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취재본부 김 동 석 기자

김동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