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2일 수능 D-100일을 맞아 고3 수험생들 사이에서 무분별하게 이루어지는 ‘수능 100일酒’ 마시는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는 ‘백일주를 많이 마실수록 점수가 더 잘나온다’ 또는 ‘백일주를 쉬지 않고 한 번에 마셔야 한 번에 대학을 간다’ 등 갖가지 소문을 만들어 내고 아무런 죄책감 없이 당연하게 술을 마시는 잘못된 관행이 널리 유행하고 있다.

마치 학창시절의 낭만인 것처럼 부모님들조차도 용인되고 있는 백일주는 급성 알코올 중독 등 수험생의 건강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과도한 수능 스트레스에서 일시적으로 해방된 청소년들이 이탈행위로 폭행, 자살 등 각종 사건사고로 이어지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여성가족부는 일선 학교의 협조를 통해 백일주 근절을 위한 가정의 지도를 요청하는 가정통신문(SMS)을 발송하고, 청소년흡연음주예방협회와 전국보건교사회 공동으로 “백일주, 더 이상 학창시절의 낭만이 아니다. 이제부터는 몸에 좋은 백일주~스를 선물하세요”를 캐치프로이즈로 적극 홍보활동에 나섰다.

이에 앞서 여성가족부는 지난달 13일 전통적으로 관대한 음주문화로 인해 청소년에게 술을 권하는 잘못된 관습을 개선하여 술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청소년 음주예방 공동캠페인 선포식’을 개최한 바 있다.

여성가족부 최관섭 청소년정책관은 “청소년 음주예방 공동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캠페인은 청소년 음주문제에 무감각해진 잘못된 사회적 관행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충남취재본부 임춘형 기자

임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