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를 통해 내곡동 사저 건축 계획을 재검토 지시함으로 내곡동 사저 건축 계획이 사실상 백지화 되었다.

호화 사저. 편법증여. 논란이 계속되자 이대통령이 귀국 직후 사저문재를 빠르게 시도한것은 최근 잇따른 측근 비리의혹으로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대통령의 사저 문재까지 비판을 받을 경우 향우 국정 운영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생각 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또한 사저 문재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내년 총선과 대선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인식도 한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이날 회의에서 본의 아니게 "라는 표현을 통해 사저 신축 문재에
어떤 비리나 고의성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받아 들여진다.

청와대는 이미 사들인 내곡동 부지는 매각 처리하고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취임 이전에 살던 논현동 자택을 선택 한것으로 알려졌으며 한편 내곡동 사저 논란의 문재를 책임진 김인종 경호처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김근해 / 기자

김근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