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박물관에서는 2011년 상주박물관 하반기 특별기획전 ‘다시 태어나다, 상주 복룡동’ 전을 2일부터 2012년 2월 29일까지 상주박물관 특별기획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국가지정 사적 제477호로 지정된 상주 복룡동 유적이 다시 태어나 우리 곁에 오기까지의 모습을 크게 네 가지 이야기로 담아, 복룡동의 개발과 보존을 둘러싼 갈등, 복룡동에 사람들이 터를 잡아 살기 시작한 모습, 그 터전에서 삶을 가꾼 흔적, 그리고 현재 복룡동의 모습과 앞으로 우리들의 삶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큰 규모의 공동주택 건설 계획이 복룡동에 세워짐에 따라 이 일대에 대한 문화재 조사가 시작되어 청동기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조선시대의 집자리, 우물, 구상유구 등 여러 시대에 걸친 상주 사람들의 삶의 터전의 모습이 드러나, 대규모 생활유적이 시대별로 확인되면서 상주가 경주 못지않은 오랜 역사를 지닌 지역이라는 사실이 옛 사람들의 흔적이 담긴 유적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상주 복룡동 유적에서 나온 200여 점의 유물과 발굴 당시의 상주 복룡동 유적을 모형으로 만든 유구배치도가 전시되어 옛 상주의 모습을 이해하는 매개체 역할을 할 것이다.

옛 상주 사람들의 삶이 오롯이 담겨져 있는 상주 복룡동 유적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 오는지, 소중한 문화유산의 보존과 현재의 삶을 위한 개발사이의 갈등속에서 함께 걷는 길을 모색해 보는 자리로, 지금 우리곁에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볼 기회를 여기 ‘다시 태어나다, 상주 복룡동’에서 만날 수 있다.

상주취재본부 안태호 기자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