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여대교 하류 일원에 54만㎡의 규모로 조성 -

부여군은 백마강 수상관광시대 개막의 핵심시설이자 백마강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할 수상정원 인공섬 조성사업을 위한 시설기반 조성공사가 이달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정부의 금강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백마강 하중도의 자연지형을 최대한 살려 친환경적으로 건설되는 ‘수상정원 백마강 인공섬’은 부여읍 군수리 일원 부여대교 하류 방면에 54만㎡(길이 1.8km, 폭 0.3～0.5km)의 규모로 당초의 샛강 수로를 확장(17→50m)하고 데크교량 2개소를 설치하는 등 백마강위에 떠 있는 수상정원 형태로 조성되고 있다.

군은 이미 문화재 표본조사 등의 행정절차를 이행한 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의 지원으로 지난 10월 샛강 수로 확장공사에 들어가 이달 중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기반시설 조성공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편, 군은 인공섬 시설기반 사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구축된 인프라에 담을 콘텐츠 발굴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한 뒤 내년에는 인공섬 개발에 본격 뛰어든다는 전략으로 늦어도 2013년까지는 인공섬 내 각종 콘텐츠의 디스플레이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군이 현재 검토 중인 인공섬 콘텐츠는 부여의 맛과 멋을 담아낼 수 있는 4색 8미존, 여가와 휴양을 위한 선상 축제장, 자전거길, 강변 산책길, 수상 레저존, 각종 식물군락지 조성 및 토피어리 상징 조형물 설치 등을 구상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섬 접근도 향상을 위한 편의시설로서 인공섬 선착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 관계자가 독일 콘스탄츠의 보덴제 호수에 위치해 있는 꽃의 천국으로 알려진 마이나우섬과 국내 경기도 가평에 소재한 자라섬, 남이섬 등지를 견학하는 등 관련 콘텐츠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구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수상정원 인공섬이 백마강 수상관광시대를 여는 첨병이자 관광부여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발굴을 통한 인공섬 조성사업 추진에 최선의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 임춘형 기자

임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