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도종환 시인과 함께하는 탐방 진행 -

부여군이 국내의 저명한 인사들이 참여하는 ‘명사와 함께하는 백제역사문화탐방’의 운영을 통해 지역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12일 올해 제13회 백석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돼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작가이자 대표작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한 시인 도종환(57)과 함께 하는 백제역사문화탐방을 진행해 화제가 됐다.

이날 일반인, 대학생 등 40여명이 동행한 가운데 열린 역사문화탐방에서 도종환 시인은 국립박물관, 정림사지 5층석탑, 부소산 등 역사유적을 방문한 자리에서 백제의 역사와 함께 예술세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도 시인은 또 부여를 대표하는 민중시인인 신동엽 생가와 시비를 찾은 자리에서는 시인 신동엽의 삶과 문학, 사상 등에 대한 전문가적 견해를 알기 쉽게 풀어내 이번 역사탐방의 의미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한편, 군은 인문학 분야의 베스트셀러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이자 부여 외산면에서 5도2촌의 생활을 하면서 부여지역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과 함께하는 백제문화유적 답사도 진행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4차례에 걸쳐 진행된 이번 답사에는 전국에서 모두 350여명의 일반 참가자들이 다녀가는 등 큰 호응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이달 26일 80여명이 참여하는 마지막 답사일정을 끝으로 금년도 ‘유홍준과 함께하는 백제역사문화탐방’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이번 마지막 답사에서 참가자들은 내산 주암리 은행나무와 반교마을, 홍산관아 등 군내 숨겨진 명소들을 비롯한 정림사지 5층석탑, 외산 무량사 등 역사유적을 두루 둘러보며 유홍준 전 청장의 깊이 있는 설명과 함께 방문지마다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부여문화원(☎ 835-3318, 830-2791)을 통해 이달 21일부터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 가운데 이번 마지막 답사의 참여인원은 80명으로 제한된다고 문화원 관계자는 전했다.

충남 / 임춘형 기자

임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