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봉교 동편 380m구간, 다양한 방안 시공 후 각계의견 수렴키로 -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도시철도 3호선 교각 구조물의 미관개선을 위해 시민아이디어 등 그동안 제시됐던 다양한 방안에 대해 시험시공을 실시하고 1년 정도 모니터링을 거친 후 교수, 전문가 및 시민 의견과 구간별 특성을 고려해 교각 구조물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시험시공 위치는 유동인구가 많고 현장여건이 양호한 수성구 대봉교~동성초교네거리까지 약 380m(교각 15개소) 구간이며, 그동안 시민아이디어 등을 통해 제안된 교각코팅(도색) 등 5종류를 선정해 참여희망자(업체)의 신청을 받아 11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시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험시공으로는 현재 설계에 반영돼 있는 도로중앙분리대 조경공사를 우선 시행하게 되며(폭 2.1m 화단 조성 후 상록수목 식재), 시험식재인 점을 감안, 조경경관을 비교하고 식재수종의 현장적응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몇 가지의 식재패턴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시험시공 구간 내 교각에는 시민아이디어로 제안된 교각코팅(도색), 광고판, 그래픽, 래핑(실사인쇄), 피복식물 등을 각각 2개소 정도 시공하고 교각안전시설도 병행해서 설치하게 된다.

도시철도건설본부에서는 시청 및 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총 10여개 업체의 참여 신청을 받아, 우선 금년 11월말까지 시험구간 내 교각 4개소에 교각코팅을 시공할 예정이며, 그래픽, 광고판 등은 우수업체 참여를 적극 홍보, 추가접수를 받아 내년 3월까지 시행할 예정으로 우수 아이디어일 경우에는 시험시공 일정과 관계없이 언제라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험시공 이후에는 약 1년간 미관개선 효과여부, 유지관리 용이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교수, 전문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지역별, 구간별 특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3호선 전 구간에 대한 미관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안용모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준공 후 도로경관에 대한 사전 조망기회를 갖고 주변 환경과의 조화여부, 경제성, 구간별 적용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교각미관개선 방안을 시험 시공하기로 했다”면서 “우수업체 및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 박선정 기자

박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