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는 행복, 버무리는 즐거움, 1만포기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김장버무리기가 17일 종합운동장 야외행사장에서 박승호시장을 비롯한 이상득, 이병석국회의원, 시.도의원 등이 함께한 가운데 포항시 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새마을부녀회를 중심으로 새살림회, 여성단체협의회, 다문화센터 등 각 봉사단체 회원 500여명이 참여해 동해의 깨끗한 바닷물에 저려진 1만포기 배추에 무, 파, 멸치, 다시마, 명태 등으로 우려낸 육수로 양념을 만들어 온종일 버무려 10톤(5k박스 2,000개)의 김장을 담았다.

또 포항시새마을회는 온종일 배추를 버무리는 새마을부녀회 등 자원봉사자들이 즐거운 가운데 맛있는 김치을 만들 수 있도록 행사장에 음향장비를 설치하고 다양한 음악을 틀어주어 참가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게 도왔다.

이렇게 만들어진 김치는 읍면동으로 배부돼 새마을부녀회원들이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1,350가구의 불우가정을 일일이 방문하여 따뜻한 마음을 전달한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얼마전 포항시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위해 아프리카, 필리핀, 베트남 등을 다녀왔다. 오늘 1만포기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는 여러 가지 어려운 가운데 새마을부녀회 등이 중심이 되어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데 감사하게 생각하고 내년에는 시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포항시새마을회 박봉덕 회장은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는 올해로 20년째를 맞이하며,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등 2,000여명의 새마을가족들이 협동 단결하여 사랑을 실천하는 프로젝트로 전국 새마을회에서도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다”며 “행사기간중 각계 각층에서 많은 위문과 격려를 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