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껍데기, 돌멩이, 말린 꽃잎, 씨앗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콜라주 그림과 따뜻한 이야기가 잘 어우러진 그림책, <숲 속 재봉사> 원화전이 1∼30일 부평기적의도서관(관장 이희수) 1층 책나라에서 전시 중이다.

이번 그림책 원화전은 이번주 24일 오후 6시에 열리는 <책을 만난다. 친구 생각 + 내 생각>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자리이다.

서울에서 태어난 최향랑(42) 작가는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카데미 오브 아트 컬리지'(Academy of Art College)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뒤 2003년 <요리조리 맛있는 세계 여행>으로 제7회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기획 부문 대상을 받았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십장생을 찾아서>, <숲 속 재봉사>가 있다.

<숲 속 재봉사>는 작가가 오랜 시간 소중히 모아온 조개껍데기, 돌멩이, 말린 꽃잎과 잎사귀 등을 재료로 사용해 만든 그림책이다. 쓸모없는 것처럼 보이는 작은 사물들도 쓰임새를 찾으면 멋진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말린 꽃잎과 잎사귀가 드레스, 가방, 구두로 재탄생한 장면과 점토로 만든 입체, 반입체 인형들이 어우러져 멋진 볼거리를 선사한다. 최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원재료의 섬세함이 생생하게 그대로 재현된 원화 14점을 선보인다.

또한, 전시회 기간인 24일 오후 6시 1층 어울림에서 최향랑 작가와의 만남을 갖고, 독자와의 대화 및 낙엽과 말린 꽃잎을 이용한 체험활동의 기회도 제공한다.

도서관 관계자는 “꽃과 씨앗, 잎사귀의 섬세함을 생생하게 재현한 최향랑 작가의 이번 전시회 작품은 상상력을 키워가는 아이들에게 매우 신선한 시각적 경험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윤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