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과학분야 세계 석학자들 대구로 집결 -

2012년 대구에 생명과학분야 세계 석학자들이 모인다. 대구시는 뇌과학 등 생명과학 분야의 정부간 국제협력기구인 ‘휴먼 프런티어 사이언스 프로그램(HFSP)’의「뇌과학 국제 콘퍼런스」 유치에 성공했다.

「뇌과학 국제 콘퍼런스」는 HFSP로부터 연구비 및 펠로우십 등을 받은 세계 각국의 저명 과학자 등 300여 명과 우리나라 젊은 과학자 30여 명이 참석하는 연례 회의로, 이번 유치 성공으로 2012년 7월 2일부터 5일까지 대구 EXCO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주관으로 열리게 된다.

콘퍼런스는 세계 석학들의 논문과 연구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와 대구경북지역의 문화유적지 방문도 계획돼 있어, 서로간의 정보 공유 뿐 아니라 우리나라 과학자들의 인적네트워크 구축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구유치는 지난해 3월 사무국이 있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제43차 HFSP이사회에서 한국개최가 확정됐으며, 교육과학기술부가 자체심사를 통해 대구시를 개최 후보도시로 HFSP에 추천했다.

이후 HFSP사무국 담당관(Dr. Martin Reddington)이 지난 11월 10일 대구를 직접 방문해 엑스코, 지역호텔 등 행사 관련시설을 둘러보고 인프라에 만족감을 표시한 바 있으며, 최근 HFSP 사무국에서 개최지로 대구를 최종 확정했다.

HFSP는 1987년 G7정상회의에서 제안돼 1989년 생명과학 분야의 기초연구를 지원하고 정보공유, 전문인력 양성 등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정부간 국제기구로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G7 국가, 스위스, 영국, EU 등 14개 회원국이 참여중이다

HFSP는 그간 60개국 5,500여 명의 과학자를 지원해 18명이 노벨상을 수상함으로써 일명 ‘노벨상펀드’로도 불리고 있으며, 특히 ‘09년도에는 의학 및 화학분야 노벨상 수상자 6명중 3명이 HFSP 수상자일 정도로 뛰어난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구시 이상길 첨단의료복합단지추진단장은 “이번 행사 유치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한국 뇌 연구원의 전 세계적인 홍보 뿐 아니라 국제적인 인적 네트워크 구축으로 지역 의료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 황경호 기자

황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