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울릉군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울릉도 일주도로 미개통구간인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내수전)에서 북면 천부리(섬목)을 연결하는 국가지원지방도 90호선 울릉도 일주도로 건설공사L=4.75㎞, 2차로】를 착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도동항 해변공원에서 5일 11:00분에 이상득 국회의원, 이상효 경북도의회의장, 울릉군수를 비롯하여 지역주민 1,000여명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도로공사의 안전을 기원하고 공사의 순조로운 출발을 위한 기공식이 열렸다.

울릉도 일주도로 건설공사는 울릉군의 유일한 순환도로망이며 주요 교통축으로 총연장 L=44.2㎞에 대해 1963년 착공되어 39.8㎞에 790억원을 투입하여 2001년에 완료되었으나 46년이 지난 현재까지 잔여구간인 4.4㎞가 미연결 구간으로 남아있다.

서.북면주민 및 관광객들이 10분미만의 거리를 1시간 30분이상 왔던길을 다시 되돌아가야하는 불편이 있으며, 대부분 해안으로 도로가 개설되어 있는 특수성으로 매년 반복되는 태풍, 호우로 도로유실과 잦은 산사태로 장기간 교통이 두절되어 서.북면 지역 주민이 고립(1,433세대, 3,003명)되고 주민이동 및 생필품 공급이 되지 않아 많은 불편을 초래 하였다.

이러한 문제에도 완전개통에 소요되는 사업비 부담으로 사업추진이 사실상 중단되어 있었으나, 경상북도에서는 수십차례에 걸친 중앙부처 건의와 방문 등으로 2008. 11월 지방도에서 국가지원지방도 90호선으로 승격시켜 국비지원의 길을 열었으며 지속적인 사업시행 건의로 마침내 금년 착공하게 되었다.

울릉도 일주도로 완전개통에는 총사업비 1,328억원이 투입되며, 설계.시공 일괄입찰자로 선정된 대림산업(주)컨소시엄에서 녹색섬 울릉도에 맞는 자연친화적인 도로를 계획하여, 자연경관 훼손을 최소화 하기 위해 총연장 L=4.75㎞중 터널 3개소(L=3.523㎞)로 계획하였으며, 경상북도에서는 2016년 준공을 위해 올해까지 예산 96억원을 확보 하는 등 본 공사추진에 최선을 다하기로 하였다.

울릉도 일주도로 건설공사가 완료되면 울릉군 북면 천부리(섬목)까지 1시간 30분이상 갔다가 다시 되돌아 와야하는 길을 울릉읍 저동리(내수전)까지 10분만에 갈수 있어 연간 90억원 정도의 교통 및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최대진 도로철도과장은 미개통구간이 완공되면 울릉도 관광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와 관광객증가는 물론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지난 수십년간 태풍 및 집중호우시 낙석으로 인한 교통두절로 겪어온 교통불편 해소와 독도의 국토수호 차원에서의 큰 역할도 감당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근해 기자

김근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