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청장 전년성)가 겨울철 썰매장의 이용요금을 대폭 인하하여 오는 17일 토요일 오전 10시에 개장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구를 대표하는 어린이 놀이시설인 사계절 썰매장이 지난 98년 개장 이래 처음으로 사용 요금을 청소년 40%(5천원 → 3천원), 어른 28%(7천원 → 5천원), 어린이 25%(4천원 →3천원)를 인하하여 이용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많은 청소년이 가족들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요금을 대폭 인하했다고 밝혔다.

또한 단체기준도 종전 30명 이상에서 20명 이상으로 완화하고 서구자원봉사자중 봉사시간 500시간 이상자에게도 무료 이용권을 1회 4매를 발급하는 등 봉사 활동 우수자에게도 혜택을 주기로 했다.

다른 공공요금 등이 줄줄이 인상되는 시기에 시설관리공단이 위탁운영하는 수익시설의 이용료를 역발상으로 조례까지 개정하여 대폭 인하하는 시도는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그동안 대규모 스키장, 리조트, 테마파크 등에 밀리고 기후변화로 연간 운영일수 감소에 따른 이용객과 수익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과감히 인하한 것은 높이 평가 할 수 있다고 하겠다.

서구는 2012년에도 썰매장 기능의 다양화를 위해 비수기인 봄 가을철에 어린이 손 보트운영과 풀장주변에 비치파라솔 설치, 각종 이용자 편익시설을 확충하는 등 어린이들의 대표적인 사계절 소풍 장소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기영 기자

박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