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공동으로 6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2회 미래 한국대학생 논문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대상에 안광일(홍익대)안소정(서울시립대)씨 등 10개 팀을 시상했다.

2020년 한국의 미래모습과 정책제언에 관한 자유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96편의 논문이 접수됐다.

안씨 등은 '호모 노마드 사회의 미래한국 주택정책에 관한 연구' 논문을 통해 호모 노마드 계층의 등장과 고령화, 1인가구 증가 등 미래주택환경 변화가 주택정책에 주는 의미를 분석하고, 주거지의 자유로운 이동을 뒷받침할 양질의 임대주택 공급확대와 다양한 주거형태를 제공할 것을 제언했다.

최우수상은 대ㆍ중. 소기업간 동반성장 촉진요인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이명성(한양대)씨 팀이 선정됐다.

또 이재천(경희대)씨 팀의 '석유생산정점에 따른 도시생활권 계획전략', 이지은(동덕여대)씨 팀의 다가오는 초고령 사회의 노인문화 형성을 위한 연구', 반현기(상지대)씨 팀의 '미래 노동시장 변화에 따른 비정규직을 위한 퇴직급여 마일리지 제도'는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신제윤 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전과 대응'이란 개회사를 통해 미국발 금융위기와 유럽의 재정위기, 일본의 대재난 등은 성장에 대한 준비뿐만 아니라 위기가 닥칠 미래에 대한 대비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고 지적했다.

신 차관은 "갈수록 빨라지는 미래 트렌드의 변화 속에서 성장하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우리 경제는 지속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사회통합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저출산ㆍ고령화, 남북관계, 기후변화 등 미래의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우리 사회의 안전 확보와 위기대비 강화를 당부했다.

재정부는 시상식에 이어 기상학ㆍ경제학ㆍ농경제학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기상이변의 경제적 영향과 대응 방안' 심포지엄을 열고 기상이변에 대해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최근 지구 온난화에 따라 기상이변 발생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면서 농림어업과 주거환경, 보건환경 등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통합 시뮬레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민관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기상이변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또 "기상이변으로 인해 에너지 추가수요 및 전력수급 차질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에너지효율 개선 및 전력 공급능력 증대 등을 통해 전력 수급난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근해 / 기자

김근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