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년도 백제문화제 평가 및 개선방안 제시돼 -

올해 제57회 백제문화제가 지난해 ‘2010세계대백제전’의 성과를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백제문화제의 정통성을 찾는데 중점을 둔 가운데 금강살리기 사업의 준공을 축하하는 ‘강가의 가을축제’가 더해져 더욱 풍성한 축제로 개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2일 오전 11시 군청회의실에서 이용우 군수를 비롯해 부여군백제문화선양위원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월 1일부터 9일까지 9일간 ‘1400년전 대백제의 부활’을 기치로 부여 구드래광장 일원에 펼쳐졌던 제57회 백제문화제에 대한 성과보고회가 열린 자리에서 내려진 평가다.

이런 평가의 배경에는 금년도 백제문화제가 각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낸 가운데 관람객 유치에 있어 백제문화제 추진위원회 추산 1일 평균 8만1500명으로 행사기간 동안 모두 74만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다녀가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500억원 내외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행사운영에 있어서는 행사장 환경정비와 교통질서, 체험도우미, 행사안내 등 전 분야에 걸쳐 군민과 사회단체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진 가운데 1일 158명 연인원 1580여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친절한 손님맞이에 나서 최상의 관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번 축제 성공의 밑바탕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는 이번 백제문화제가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적인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명실공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품축제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아쉬움으로는 이번 행사가 구드래 주행사장 위주의 프로그램 집중 배치에 의한 시가지 공동화 현상이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익형 축제로의 도약에 일부 미비점이 발생한 것은 물론, 백제문화제의 원류라 할 수 있는 제불전 행사와 이번 축제의 빅이벤트인 백제역사문화행렬 등에 참여하는 출연자들이 행사에 대한 사전 이해 없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저하시킨 부분 등은 향후 개선해야 할 과제로 남겨놓았다.

군은 이날 보고회에서 도출된 문제점들을 보완해 내년도 제58회 백제문화제의 개최장소와 기간, 프로그램 배치 등에 대한 기본구상을 조속히 완료할 계획인 가운데 내년 행사를 2014년 갑년 백제문화제 개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준비의 계기로 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충남/임춘형 기자

임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