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함 개관 이래 26만명 관람,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부각 -

퇴역후 함상공원으로 탈바꿈한 ‘포항함’에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포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포항함은 지난해 6월 12일 포항시민의 날에 맞춰 일반인에게 개방한 이래 학생과 일반인등 약 25만4천명, 외국인 483명이 찾는 등 안보교육의 장으로서 인기를 끌고 있다.

포항함을 찾아오는 관광객을 분석해 보면 개관 이래 올해 11월말까지 일반시민 및 단체에서 16만 5천명, 학생 5만 2천명, 아동 및 어린이 3만 7천명 등 총25만 4천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중에는 관내 초등학교 32개소 3천9백명, 중학교 6개소7백7십명, 고등학교 9개소 2천1백명이 방문했으며 또한 관내 어린이집 47개소 3천6백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돼 포항함이 학생 및 어린이들의 안보의식을 고취시키는 체험교육장으로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구 포항간 고속도로 개통, KTX신경주역사 개통 등 편리해진 교통으로 인해 외지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으며 지난해 발생한 천안함 피격 사건 및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인해 안보의식을 고취시키는 교육의 장으로 널리 홍보되기도 했다.

울산목동초등학교를 비롯해 전국에 있는 초 ,중 ,고생들이 학교별로 단체 견학학생인원은 42개소 4천 3백명이 되며, 안강초록빛어린이집 등 관외 아동 및 어린이 견학인원도 30개소 1천 5백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줌마렐라 관광단 400명, 충북 보은군 노인회 단체 65명 등 외지 일반단체 관람인원도 35개 단체 3천3백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포항함은 이제 전국에서도 유명한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또한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티투어와 해병대 예비전역자 투어코스로도 지정돼 시티투어관광객 4천2백명, 해병장병 3천8백4십명이 올해 포항함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포항함은 지난 1987년 포항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상호 초청행사, 시민대상 함정 공개행사, 지역농산물 팔아주기, 장학금 및 위문품 전달 등을 통해 23년간 우정을 쌓아오면서 지난해 6월 퇴역, 홍보관 및 안보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포항함은 홍보관, 안보관, 주요 격실안내 등으로 꾸며져 있으며 홍보관은 포항함 건조에서 퇴역까지 과정과 해군홍보 동영상, 해군에서 취역중인 최신함정을 소개하고 있으며 안보관은 천안함 수색작업 중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의 일대기와 천안함 46인 전사자 추모코너로 구성돼 있다.

또한 포항함 함수 부분에는 故 한주호 준위의 동상이 실물크기의 브론즈 동상으로 제작되어 한주호 준위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2층 전투정보실에는 연평도 사건의 처참했던 현장사진 및 122㎜ 방사포탄 추진체 1점, 122㎜ 방사포탄 파편 3점 등 북한군 포탄의 실체를 전시하고 있다.

포항함을 방문한 관람객은 “이번에 포항함을 방문함으로써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사건 등 최근 연이어 발생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리 안보 환경을 바르게 인식하고 통일안보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또한 “학생 및 청소년들에게도 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술 포항시 관광진흥과장은 “포항함은 작년 6월 12일 개관 이후부터 많은 학생과 시민 및 단체관광객들이 포항함을 찾고 있고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포항함이 안보교육의 장으로써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며 “현재 한반도 안보현실을 반영한 안보 투어, 안보 체험학습, 현장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자라나는 세대의 안보의식 및 올바른 국가관 확립에 포항함이 안보교육장으로서의 최적지임을 알리고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취재본부 / 김건우 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