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위기관리에 따른 대응조치 이행 에 대한 확인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북한 김정일 사망에 따른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고 북한 김정일(69)의 사망에 따라 청와대와 정부, 우리 군은 범정부 차원에서 즉각 비상대비체제로 돌입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김정일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즉시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었다. 안광찬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실장은 “정부는 이 대통령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해 김정일 사망에 따른 대내외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안 실장은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대응 조치가 차질 없이 이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정부는 북한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만반의 태세를 갖춰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 실장은 또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관련 국가, 국제 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이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아무 동요없이 경제 활동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이를 위해 비상 국무회의를 소집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오후 2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긴급 통화를 갖고 앞으로 한미가 함께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2시 50분쯤에는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정보를 교환하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오후 3시부터 청와대에서 모든 국무위원이 참석한 긴급 비상국무회의를 열고 류우익 통일부장관과 각 부처 장관들의 상황보고, 주변국과의 협력관계를 입체적으로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사태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대비를 철저히 하고 국제사회와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국론이 분열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해치지 않도록 온 국민이 의연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가 신용도가 영향받지 않도록 관계 부처가 유의해 대응해 달라”면서 “연말연시에 경제, 특히 소비가 위축되면 서민 생활에 영향이 큰 만큼 국민들이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면밀히 점검해 달라”고 지시했다.


김 근 해 / 기자

김근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