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예술회관‘찾아가는 예술 프로그램’내년에도 계속 -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재환)의 대표 예술교육 프로그램인 대구시립예술단기획 <2011찾아가는 공연>과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 <2011찾아가는 미술강좌>가 각각 11월 25일과 16일을 마지막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찾아가는 공연은 공연장에 가야만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생각의 틀을 바꿔 대구시립예술단이 직접 찾아가 공연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공연장을 따로 방문할 기회가 드문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시민들에게 대구시립예술단을 알림은 물론, 문화.예술 경험의 기회를 확대해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또 연간 50여 회의 공연을 해 왔으며 2011년 한 해 동안 율원초등학교를 비롯한 23개 학교와 대구시립희망원, 대구의료원, 대구구치소, 제50사단 정병관 등 17개 기관을 찾아 무대를 선보였다.

세부 공연 내용으로는 시립예술단 6개 단체(교향악단, 합창단, 국악단, 무용단, 소년소녀합창단, 극단)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특히 신청 단체별로 해당단체가 요구하는 내용 위주로 구성함으로써 일방적인 문화서비스 제공에서 벗어난 것이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한 예로 학교를 찾아갈 경우, 교과서에 나오는 음악이나 문학 작품을 해당 예술단이 공연하거나 전문해설가가 출연해 작품해설을 돕는 경우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처럼 상호 협의를 통한 양방향 맞춤 공연을 제공함에 따라 극대화된 문화.예술교육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16일 마지막 공연으로 찾아간 대구공군기지의 한 관계자는 “이렇게 직접 공연장을 가지 않고도 좋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너무 좋은 기회인 것 같다. 특히 송년음악회다보니 공연 날짜가 공지된 2주 전부터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25일 안일초등학교를 마지막으로 2011하반기 프로그램을 마감한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찾아가는 미술강좌>는 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대구지역 작가에 대해 알아보고, 작가의 작품을 실제로 그려보는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지역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지역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자 한다.

2010년부터 실시한 이 프로그램은 작년에 화가 이인성을 주제로 했으며 올해는 화가 이쾌대를 선정해 <찾아가는 미술강좌>를 열었다. 3월부터 12월까지 2011년 한 해 동안 대청초등학교를 포함한 총 32개 학교를 방문해 미술교육을 실시했다.

찾아가는 미술강좌를 신청한 대청초등학교의 한 교사는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이론과 실기수업을 병행해 좋은 것 같다”며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신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교육 후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본 결과, 학생 및 교사들의 호응이 높았던 만큼 이를 반영해 내년 2012년 부터는 <찾아오는 미술강좌>를 개설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따라서 내년에는 연간 20회의 <찾아가는 미술강좌>와 10회의 <찾아오는 미술강좌>로 이원화 해 운영토록 하고 각 학교로부터 사전 예약을 받게 된다.

찾아가는 미술강좌는 기존 프로그램대로 운영하며, <찾아오는 미술강좌>의 경우 지역출신 미술가에 대한 이론 강의 및 실기 체험을 한 후 해당기간에 개최중인 전시회를 관람토록 한다.

대구문화예술회관 박재환 관장은 “<찾아가는> 예술 프로그램은 대구의 공연장을 확대한 개념으로 볼 수 있다”며 “많은 학교 및 시민 단체들이 <찾아가는>프로그램에 대해 만족함에 따라 이에 부응하고자 <찾아오는>공연 및 미술강좌 횟수를 늘리는 등 내년에 보다 알찬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말했다.


대구 / 정재우 기자

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