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산동면에서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연말마다 면사무소에 얼굴 없는 천사가 나타나 불우이웃을 위해 성금을 전달하여 연말연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23일 “관내 불우한 이웃에게 사용하여 주십시오.” 라는 내용의 편지와 함께 퀵 서비스로 종이박스가 배달되었는데 박스에는 기부자의 인적사항이 없었으며, A4 용지로 둘둘 말아놓은 오만원권 60장이 들어 있었다. 이 익명의 기부자는 2009년부터 퀵 서비스로 매년말 같은 금액을 기부하고 있다.

기부자의 뜻에 따라 관내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등 어려운 형편에 있는 주민들에게 보탬이 되는 방안을 이장단 및 관내 기관장과 상의하여 지원할 계획이며 벌써 3년째 사회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온정을 전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정하진 산동면장은 “얼굴 없는 천사의 연속된 선행에 면민을 대신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가뜩이나 살기 어려운 사회분위기속에 받은 성금이니 만큼 모두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값지고 소중하게 사용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취재본부 / 노주한 기자

노주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