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 검진·샘플채취기관 6∼7개소 확대 -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원욱)이 인플루엔자 등 급성호흡기 질환의 유행양상과 원인병원체 특성을 신속히 파악하고 대처하기 위한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유행예측사업」을 내년에는 더욱 확대 추진한다.

이를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은 내년도 1차 검진 및 샘플 채취 병·의원을 6개소에서 7개소로 확대하고, 해당 기관간 상호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사업에는 창원 파티마병원(병원장 최수자), 창원 최상호소아과의원, 마산의료원(병원장 정기현) 등 3개소, 통영 최내과의원(원장 최병호), 고성 김환태내과의원 등 남부지역 2개소, 동부지역의 양산 이동완내과의원 및 북서부지역의 합천병원(병원장 김진태) 등이 참여한다.

참여 병의원은 감기 증상으로 의심되는 환자를 진료할 경우 환자의 동의를 얻어 가검물(인후도찰물)을 채취하고,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게 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인플루엔자, 파라인플루엔자, 아데노바이러스를 비롯한 8종의 바이러스를 검사하고, 그 결과를 해당 병원에 신속히 전달해 환자 치료는 물론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게 된다.

또한, 호흡기 질환의 유행을 예측하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별 대응 백신을 개발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인플루엔자는 지난 2000년에 제3군 감염병으로 지정되었으며, 매년 질병관리본부 주관으로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유행예측사업을 16개 시·도와 실시하고 있다.

한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감염 후 24시간 이내에 38~40℃의 갑작스런 고열과 함께 두통, 근육통, 인후통, 기침 등을 수반하며 면역이 저하된 사람에 있어서는 폐렴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여 사망하기도 한다.

인플루엔자는 매년 전 세계적으로 크고 작은 유행을 일으키며 전염성이 대단히 큰 질병으로 세계보건기구를 비롯한 관련기관에서 세계적인 유행 가능성 때문에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경남 / 김 동 석 기자

김동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