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영천시 대표기업인 (주)화진 조만호 대표이사(64세)가 영천시 최초이며, 경상북도 3번째, 전국으로는 85번째로 1억원 이상 개인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했다.

28일(수) 영천시청에서 열린 가입식에는 김영석 영천시장이 참석하여, 조만호((주)화진 대표이사)가 기부약정서를 작성 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1억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인증서와 감사선물을 전달받았다.

경북모금회는 지난 2010년 6월, 1호 회원인 이상춘 현대강업(주) 대표이사에 이어, 경북모금회 제7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대공 회장이 지난 12월 14일 2호 회원으로 가입한지 십여일 만에, 3호 회원이 탄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조만호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주)화진은 경북 영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코스닥 상장업체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조만호 대표는 본인의 사비로 영천지역의 불우이웃을 위해 도움이 되기 위해 1억원의 성금을 기탁하고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였다.

영천이 고향인 조만호 대표는 평소에 ‘지역에서 번 돈은 지역사회의 복지증진을 위해 환원해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면서 숱한 시련도 겪었지만, 지역주민들의 도움으로 오늘날의 사업을 일구게 되었다. 경기악화로 모두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요즘, 나의 기부로 어려운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기부 의사를 전했다.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사회지도층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눔운동에 참여하여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2007년 12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국내 최초로 만든 고액기부자모임이다.

2008년 가입 회원 6명을 시작으로, 초기에는 수도권 등 대도시에 집중되었던 회원들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2009년도 9명, 2010년도 27명, 2011년도 43명, 총 85명의 회원(2011. 12. 28 기준) 이 가입되어 있다.

초창기 고액 개인기부자는 주로 수도권 등 대도시에서 기업인들이 많이 참여하였지만, 점차 확산되어 다양한 지역의 사회지도층 뿐만 아니라 개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폭 넓게 참여하고 있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근해 / 기자

김근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