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조기집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성경 부시장 주재로 각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기집행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부서별 상반기 추진계획과 문제점을 보고하고 부서간 협의사항과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올해 조기집행 대상액 6천4백91억원 중 60%에 해당하는 3천8백95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할 계획이라 밝히며, 특히 올해 경기가 ‘상저하고(上底下高)’의 흐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과 지역업체 자금난을 해소하고 서민생활 안정과 SOC사업 등 재정파급 효과가 큰 사업을 상반기에 집중 집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재정조기집행 상황실’을 설치하고 부시장 주재로 조기집행 점검회의를 매월 1회, 추진실적 보고회를 주단위로 개최하여 추진상황을 수시 점검하는 한편 긴급 입찰제도의 적극적인 활용, 수의계약 범위 확대, 하도급 대금 직접지불 및 지급여부 확인제등 각종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기집행의 실효성 제고를 위하여 1억원이상 사업 827건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정하고 현장확인을 강화하는 등 별도관리 하기로 했다.

긴급입찰은 7~40일 소요되는 일반입찰과 달리 5일만에 입찰이 가능하다. 수의계약(전자견적) 범위는 3천만원에서 5천만원, 수기견적도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확대했다. 선금제도 활용을 위해 의무지급율도 30~50%까지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김성경 부시장은 “조기집행은 관행적으로 하반기에 예산이 집중 집행되는 것을 방지하고 이월액 및 불용액을 최소화해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도모할 수 있다”며 “문제점 발생시 전문가 및 유관기관을 적극 활용하고, 사전행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여 1/4분기에 자금이 집중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3천5백73억원을 상반기에 조기집행, 행정안전부 평가에서 우수자치단체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등 상사업비 4억원을 교부받았다.

동부취재본부 / 김건우 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