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역관계자 등 100여 명 참석 -

지역 경제계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대구무역회관이 2009년 8월 착공, 2년 6개월간의 공정을 거쳐 9일 오전 11시 준공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김범일 대구시장, 사공 일 한국무역협회 회장, 대구.경북 경제관련 기관단체장 및 무역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건립되는 무역회관은 동구 신천동 동대구로변에위치하고 있으며 지상18층, 지하7층(부지1천458㎡,연면적2만4천200㎡)규모의초현대식인텔리전트 빌딩으로 국 시비 지원 없이 전액 무역협회 자체 예산으로 건립됐다. 이는 부산, 광주, 창원에 이어 지방으로서는 네 번째무역회관이 들어서는 것으로규모면에서 지방무역회관 중 가장 큰 규모다.

무역회관은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맞춰 재생에너지(태양광 발전, 태양열 급탕), 커튼월 시스템에 의한 자연채광, 고효율 설비(빙축열, LED) 시설과 옥상생태공원, 실내정원 등 쾌적한 근무환경을 조성해 대표적인 친환경 건축물로 건립됐다.

대구무역회관 건립사업은 지난 민선 4기 출범과 동시 대구경북 경제통합 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대구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출기업 촉진을 위해 한국 무역협회에 무역회관 건립을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대구시와 무역협회는 상호 협의를 거쳐 지난 2008년 7월 무역회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무역회관에는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와 무역연수원, 수출지원 기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대구은행 등이 우선 입주 할 계획(금년도 입주목표율 80%)이며, 4월초부터 본격적으로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금번 무역회관 건립으로 곳곳에 산재돼 있는 무역 유관기관들이 집적화돼 지역기업에 수출·수입 관련 신속한 정보 제공과 무역관련 제반 서비스의 One-Stop 지원은 물론, 무역 전문인력 양성 등으로 지역수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역중소 무역업체가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역실무를 보다 쉽고 빠르게 지원 받게 될 것이다.

또 무역관련 기관·기업 입주로 동대구로를 따라 인근에 있는 대구상공회의소, 대구·경북본부세관, 대구테크노파크, 대구·경북디자인센터와 추진 중인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가 어울려 상당한 경제적 상승효과를 유발할 뿐 아니라, 동대구로가 대표적 비즈니스 밸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 안국중 경제통상국장은 “대구무역회관 건립은 지역기업의 수출활로 다변화 확대 및 FTA에 대응한 무역 전진기지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무역 관련 One-Stop 서비스 지원으로 2014년까지 6조 원 투자유치 및 2014년 수출 100억 불 달성에 중추적 기능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 황경호 기자

황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