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권 의원(새누리당, 인천 계양 을)은 15일 국회 폭력을 막기 위해 직권상정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국회 선진화법(국회 의원처리 개선 및 질서유지 관련 국회법 개정안)’의 2월 임시국회 처리를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국회선진화법 처리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여야가 앞서 국회 선진화법을 2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 했음에도 야당이 상임위 논의에 불참하고 있다”며 “최루탄, 해머 등으로 얼룩진 폭력 국회를 깨끗하게 마무리하고 19대 국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안을 18대 국회에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운영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10일 국회 선진화법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 의원과 이명규(새누리당, 소위 위원장)의원만이 참석한 채 의안상정간주제 등에 대한 의견 교환만이 이뤄졌다.

앞서 황우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8일 회동을 갖고 16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합의했지만, 민주통합당이 조용환 헌법재판관 선출안이 부결된 데 반발하며 보이콧에 나선 상황이라 이후 회의 일정조차 잡히지 않고 있어 현재로선 2월 국회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국회 의안처리 개선 및 질서유지 관련 국회법은 직권상정 요건 강화, 의안 상정간주제 도입, 위원회 안건조정제도 도입, Fast Track 제도(신속처리제) 도입, 본회의 필리버스터 도입, 의장석 점거 등 폭력 행위에 대한 징계(감봉), 예산안등 및 세입예산안 부수법안 본회의 자동회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광수 / 기자

김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