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엽(34) 씨는 경북대 로스쿨 1기 수석졸업생으로 이와 관련해 전기학위수여식에서 총장상을 받는다. 고려대 법대 출신인 김 씨는 CNB 대구경북 리더십아카데미 김월화 원장의 장남이다.

김 씨가 대학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해 학자의 꿈을 키우던 중 로스쿨이 생겼다. 당시 대학원 지도교수는 자격증이 있어야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다고 그에게 조언했다.

그는 서울의 로스쿨을 택하기 보다 고향인 대구의 로스쿨에 입학하기로 결심, 경북대 로스쿨에 지원했다. 정원 120명 가운데 40~50명은 소위 말하는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이었으며, 2명은 서울대 법대출신이었다.

수석졸업의 영예를 안은 김 씨는 "대학진학 때도 하지 않았던 밤샘 공부를 로스쿨 3년 내내 중간, 기말고사 때에는 빠지지 않고 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4.3 만점에 4.16점을 받아 수석을 차지했다. 김 씨는 수석졸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임상규 지도교수와 권혁재 로스쿨 원장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라며 그 공을 돌렸다.

또 "로스쿨은 법학사와 비법학사들이 함께 법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하기 때문에 사법고시에 비해 훨씬 장점이 많다"며 "앞으로도 경북대 로스쿨에서 좋은 인재를 많이 배출하고 우수한 인재들이 경북대 로스쿨에 많이 입학했으면 한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대구 / 박선정 기자

박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