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각종 개발로 훼손된 국토의 환경가치를 창출하고 국민에게 질 좋은 생태계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훼손된 생태계 복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60년대 이후 급속한 국토개발과 무분별한 이용은 우리 주변의 산림과 습지 등 우수한 생태지역을 훼손시켰다. 특히 백두대간 등 주요 생태축은 도로·철도건설 등 개발로 1,000여 곳에 가까운 수가 훼손되었으며 습지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생태계도 훼손·방치되어 사라져가고 있다.

녹지가 부족하고 생태적 기반이 악화된 도시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오염자정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물 등의 자연순환 체계의 단절 등으로 최근 자연재해나 열섬현상 등 이상기후가 두드러지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올해 전국 25개소에 1백58억원을 투입하여 도시지역에 생물서식지 등 생태공간을 적극 조성하고 생태축 등 생태우수지역의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선 생태환경 개선이 시급한 도시의 환경개선을 위해 가칭 ‘도시생태광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적정 사업지 1~2개소를 선정해 2014년까지 조성을 완료 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훼손된 생태축 중 50개의 우선복원대상을 선정 2016년까지 연차적으로 생태통로 설치 등 훼손지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습지생태계 보전을 위해 우포늪 등 습지보호지역과 훼손된 습지 복원 등 6개 습지지역의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자연생태 보전사업도 중요하지만 도시지역에 자연환경을 적극 도입해 다양한 생물 서식, 서식처간 연결성 증대로 도시생태계의 건전성 확보는 물론, 기후변화 완화 등 생태계가 주는 다양한 혜택으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해 /기자

김근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