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대구시장은 경북도청 강당에서 경북도 공무원 400여 명을 대상으로 ‘대구.경북, 국가균형 발전과 대한민국 도약의 주역이 되자’는 특강을 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수도권 및 세계의 광역경제권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대구.경북권, 호남권, 동남권을 아우르는 남부경제권 구성이 시급하고 그 주요과제가 통합 신공항 유치”라고 말했다.

특히 “대형 국책사업 유치를 위해 시.도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지혜를 모은 뒤 총선.대선 공약으로 채택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대구가 큰집에서 분가한 지 31년을 되돌아보면 자랑스러운 역사는 아니었다. 그러나 최근 넓은 관용으로 베풀어 주신 김관용 지사 덕택에 지난 6년 간 남부끄럽지 않게 상생발전 했다고 본다. 이는 타시도 지사님도 부러워하고 있다.

앞으로 600만 시.도민이 똘똘 뭉쳐 다시 일어서 희망의 불씨를 살리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는 데 공무원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실 예로 경마장 유치를 위해 경북 영천, 상주 등이 나섰을 때 대구 달성군에서도 유치에 가담 하겠다고 할 때 상생하려고 하는데 큰 집에 양보하라고 김 시장이 앞장서 신청을 하지 못하게 설득하는 데 상당히 힘이 들었지만 실행했다고 전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도가 손잡고 대기업과 각종 국책사업을 유치하여 시.도민에게 희망과 자부심을 갖도록 포기하지 말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하였다.

이를 위해 지역의 지도층과 공무원이 앞장서 하면 된다는 개척 정신을 먼 훗날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자랑스러운 찬란한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태산준령(큰 산과 험한 고개)이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면서 조그마한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흔들리지 말고 경상도 기질을 발휘하자고 했다.

중앙에 있으면 국가 전체와 세계는 잘 보이나 지방이 안보일 수 있다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 출신 인재를 중앙에 많이 올려 보내 파워엘리트 그룹에 지역 인사가 포진하고 있어야 지방의 애로사항을 잘 이해하고 대변해 줄 수 있기에 지역 일꾼을 잘 가꾸고 만들어 가는 것이 지역 발전과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또 대구.경북의 건전한 보수성과 바른 가치관을 정립하여 글로벌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변화를 거부하는 보수는 스스로 타파해야 한다고 하면서 600만 시도민이 힘을 합쳐 자랑스러운 세계육상대회 성공을 위해 선봉에 섰던 저력을 외부에 오픈하고 진취적인 기상을 자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에서 한 국가의 인지도 호감도를 1% 올리는데 100억불이 소요되며 1개 도시를 1% 알리는데 적어도 몇 십억 불이 소요된다며 최근 구미시가 기업의 날을 정하고 포상하고 기업의 기를 시청에 게양하는 사례는 매우 잘한 기업유치 행정이라고 하면서 백마디 말 보다 실천이 더 설득력이 있다고 하였다.


대구 / 박용모 기자

박용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