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법인카드 사용 범위를 확대하고 포인트 적립률을 상향 조정해 세수 증대 효과를 톡톡히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청에서 법인카드를 통해 지출한 금액은 모두 74억9천8백만원으로 집계됐다.이는 2010년 18억7천2백만원보다 56억2천6백만원(400%) 증가한 규모이다.

법인카드 사용에 따른 포인트 적립 금액은 2010년 1천5백만원에서 지난해 7천5백만원으로 6천만원(500%)이 늘었다. 이처럼 법인카드 사용 금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법인카드 사용 범위를 업무추진비 등 의무적 경비에서 사무 관리비와 행사 운영비, 물품 구입비 등 임의적 사용 경비까지 확대했기 때문이다.
또 포인트 적립액 증가는 법인카드 사용 증가와 함께 포인트 적립 비율을 사용 금액의 1%로 높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도는 지난해 2월 농협 충남본부, 비시카드 대전지점과의 협약을 통해 0.8%에서 1%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도는 이번 법인카드 포인트 적립액 전액을 세입 처리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법인카드 포인트 적립률 상향 조정은 2010년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요구사항을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법인카드 사용 확대를 통해 투명한 회계운영은 물론, 세수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 김상완 기자

김상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