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에서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차세대 지능형 상수도시스템을 개발 상용화해 물 산업 육성과 해외시장 진출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환경부·대구시 등 관련 지자체 및 관련 기업 간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환경부는 기후변화 등 여건 변화에 대비해 상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물 산업 육성 및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IT 기술과 융합한 첨단 상수도시스템 개발에 5년간 4백73억원을 투자한다.

대구시 등 관련 지자체와 환경부는 정수장 운영관리 효율화 및 민간 기업의 종합 해결책(설계-시공-운영) 확보를 통한 해외진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지자체·민간기업 간 적극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자체의 정수장 운영경험과 민간기업의 전문성을 결합해 국내 물기업의 국제적인 물 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5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에코스마트 상수도시스템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을 비롯한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 광주광역시장과 GS건설, 대우건설, SK건설, 한화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참여했다.

대구시는 이번 협약으로 첨단 정수처리시스템 개발 역량을 높이고 물 산업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물 시장은 2010년 4,828억 불에서 연평균 6.5％씩 성장해 2025년에는 8,650억 불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 김상준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내 물 기업은 정수장 운영 기술과 운영실적 획득으로 해외 물 기업과 대등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수 있고, 대구시 등 관련 지자체는 기존 정수장의 성능개선, 최적화 및 고도화를 통해 고품질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 / 김태영 기자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