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29~30일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개최되는 '제10차 OECD 환경장관회의'에 참가하여 녹색성장 이행(Making Green Growth Deliver)을 주제로 전세계 녹색성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OECD 34개 회원국과 러시아, 중국, 브라질, 남아공 등 주요 비회원국 정부대표단을 비롯하여 유엔지속개발위원회(UNCSD), 세계무역기구(WTO), 세계은행, 글로벌녹색성장위원회(GGGI) 등 국제기구와 기타 환경관련 NGO 대표들이 참석해 21세기에 들어와 지난 10여 년간의 환경성과를 성찰하고 동시에 향후 극복해야 할 환경 과제의 해결을 위해 각 회원국의 정책적 경험과 지식을 나누기 위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 OECD가 발표할 예정인 'OECD 환경전망 2050'에서 제시하고 있는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감소, 물 부족, 환경보건 문제 등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과 함께 금년 6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Rio+20 회의에 OECD 차원의 기여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OECD는 그간 한국이 국제 사회에서 녹색성장 논의를 주도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하여 유영숙 환경부 장관에게 전체 의장(Chair)직 수행을 요청해 왔고, 이에 따라 유장관은 전체 의장으로서 Rio+20 회의의 중요한 기여물이 될 이번 회의의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녹색성장전략(Green Growth Strategy)'을 발표한 OECD는 현재 인류가 직면한 환경적 도전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녹색성장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관점에서 이번 환경장관회의의 전체 주제를 '녹색성장의 이행(Making Green Growth Deliver)'으로 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OECD 환경장관회의는 OECD 국가 간 환경정책방향을 협의하는 최고위급 회의로서 1974년 제1차 회의가 개최된 이래, 3-5년의 주기로 총 8회의 회의 개최를 통하여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최적의 정책대안 제시와 효과적인 이행전략 마련, 각국의 경험 공유 등을 통해 국제환경질서 형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왔다.

한편, 유장관은 회의 기간 중 앙헬 구리아(Angel Gurria) OECD 사무총장을 비롯하여 미국, EU,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와의 양자회담을 통해 4대강 살리기 사업, 온실가스목표관리제 등 우리의 녹색성장 정책을 설명하고 IPBES 사무국 유치 등 주요 사항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김형곤 / 기자

김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