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무역항, 연안항, 국가어항, 연근해 등 46곳에서 금년 해양쓰레기 분포 및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금년 말까지 실시하는 해양쓰레기 분포 및 실태조사는 무역항 7, 연안항 22, 국가어항 15, 연근해 2곳 등 46개 항만과 인근해역에서 실시한다.

특히, 서해 5도에 대한 조사는 주민의 안정적인 정주생활 및 경제활동을 위해 수립·시행하는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의 주민 소득창출을 위한 자원보호, 수산생산량 증대 차원에서 추진한다.

해양쓰레기 분포 및 실태조사 결과는 금년 하반기와 2013년 상반기 해양쓰레기 정화사업 대상지 선정 자료로 활용한다. 해양쓰레기는 바다를 오염시키며 해양환경과 생태계를 훼손하고, 스크류에 감겨 선박의 안전운항을 저해하기도 한다.

해양쓰레기 수거사업은 항만과 연근해 해역에 침적된 쓰레기를 수거·처리하여 해양환경 및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고 선박운항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이다.

1999년부터 시작하여 초기(1999~2003년)에는 다량의 쓰레기가 침적된 주요항만(무역항, 연안항, 국가어항)을 중심으로 사전조사 없이 실시설계 후 사업을 시행하였으나, 2004년부터 체계적인 해양쓰레기 수거사업 추진을 위해 해양쓰레기 분포 및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96개 해역 및 항만(544,794㏊)에 대하여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결과 다량의 침적물이 존재하는 58개 해역 및 항만(412,189㏊)에 1백56억 원을 투입하여 20,181톤의 침적쓰레기를 수거·처리하였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그 동안 해양환경에 대한 인식 향상과 지속적인 사업 추진으로 침적쓰레기 발생량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깨끗한 해양환경 보전과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조사결과를 토대로 체계적인 수거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곤 / 기자

김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