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찰서(서장 노혁우)는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미분양 빌라가 늘어나자 이를 이용 실제 시세보다 높게 허위의 매매계약서를 작성하고 금융기관으로부터 거래가격 이상의 높은 대출을 받는 신종 수법으로 10억원대 대출사기 피의자 박 ○ ○(52세, 여)를 검거하였다.

피의자는 사기 등 죄명으로 징역형의 처분을 받는 등 동종의 전력이 있고, 체포영장 수배되어 도피 중에 있는 자로서, ’2010. 12월 ～ 2011. 5월 까지 피해자 한 ○ ○(38세, 남) 등 7명에게 “내가 빌라를 분양하는데 명의만 빌려 주면 한 채당 300 ～ 500만원의 수수료를 주고 3개월 뒤 매매하여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한다.

이들은 명의를 빌린 뒤, 실제 1억원 정도에 불과한 빌라를 1억 6천여만원에 거래하는 것처럼 UP계약서를 작성하고 이를 담보로 은행에 제공하여 빌라 시세보다 많은 1억 7백만원을 대출 받는 등의 수법으로 피해자 7명, 빌라 12채를 이용하여 9개 금융기관에서 모두 12억 9천3백만원을 대출 받았다.

또한 피해자 명의로 된 빌라를 임차하고 임대보증금 명목으로 2,100만원을 받는 등 임차인 12명으로부터 2억 5천만원 상당을 교부받아 지금까지 총15억 여원 상당을 편취했다.

3일 동일 피의자 상대로 다수의 고소장이 접수되어 피해자 및 피해 금액이 상당할 것으로 판단하고 서민경제 보호를 위해 즉시 전담팀을 편성하여 현장 위주의 추적수사를 진행하면서, 사건 접수 며칠 전 주거지를 이전하는 등 도주하는 피의자가 주로 커피숍에서 활동한다는 첩보 입수하여 실시간 통신자료에 특정되는 기지국 근처 위주로 잠복, 추적하면서 인천 계양구청 주변 커피숍에 숨어 있던 피의자를 검거.구속하였다.

경찰은 피의자가 대출받아 편취한 담보물이 여러 채에 이르고 주변 지역의 빌라 분양이 활발한 점에 미루어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하고 있으며, 분양 중인 또 다른 빌라에서도 유사한 피해사례가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북부취재본부 / 이원진 기자

이원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