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경기 성남시 소재 모바일게임센터를 방문해 '프리킥 배틀' 게임을 시연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관계부처와 민간단체가 협력해 홍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전 세계에 한류의 우수성을 집중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경기 성남시 글로벌게임허브센터를 찾아 '한류관계자 간담회'를 열고 "한류 붐을 살려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K-POP이나 드라마 등 특정분야를 넘어 문화 전반으로 한류를 확대해 'K-culture'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K-POPㆍ드라마ㆍ게임ㆍ캐릭터ㆍ애니메이션ㆍ관광ㆍ패션 등 한류를 상징하는 분야의 업체 대표와 프로그래머, 예비창업자들이 함께했다.

박 장관은 "자국민 취향에만 편중된 기술ㆍ서비스로 세계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갈라파고스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과는 달리 우리는 세계인이 매력을 느끼는 문화를 창조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인 특유의 근면함과 성실함으로 짧은 시간 내 모범적인 성장모델을 제시했고, 이를 세계인들이 따뜻하게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화계 현장의 한류전도사와 국민들이 함께 노력해 한 번 달궈지면 잘 식지 않는 우리의 '온돌'처럼 한류가 오랜 기간 세계인의 심금을 울리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이날 △한류의 지속과 확산을 위한 정책방향 및 추진전략 △다양한 분야의 업종별 인프라 확충 △경제자원화를 위한 정책방안 등을 제시했다.

박 장관은 간담회 후 글로벌게임허브센터와 모바일게임센터에 입주한 벤처ㆍ중소ㆍ온라인ㆍ모바일 게임업체의 개발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게임 산업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벤처 인큐베이터에서 창업과정을 거쳐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출한 업체들을 찾아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세계시장을 상대로 미래성장업종에서 꿋꿋이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며 격려했다.

실제로 게임벤처 2.0을 통해 지난 2009년 창업한 '로드컴플릿'은 창업 2년 만에 4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대표작인 '범핑베어'의 중국 진출을 추진 중이다.

재정부는 "최근 한류가 세계 주류 문화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기획재정부 장관이 처음으로 문화계 및 문화산업 관계자들과 정책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진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근해 / 기자

김근해 /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