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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흡연률 증가와 음주문제로 인한 각종 사고발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에게 담배와 주류를 음성적으로 판매해온 피의자가 붙잡혔다.

고양경찰서(서장 노혁우)는 지난해 11월 2일경부터 5개월간 고양시 일대 초·중학생을 상대로 술과 담배를 배달·판매해온 피의자 선 某(26세, 남)씨를 검거, 불구속(영장심사 판사기각) 입건했다.

피의자는 고양시 일대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해약물인 담배·주류를 판매하고자 ‘뚫어빵’(담배 은어인 ‘빵’ 구매를 뚫어준다는 뜻) 제목의 명함 3,000장을 제작해 배포했다,

이를 보고 연락한 500여명의 학생들에게 담배 1갑당 2,000원의 수수료를 받아, 643회에 걸쳐 담배 1,203갑과 술 13병을 판매해 4백8십8만9천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터넷상 초·중학생들 사이에서 ‘빵’이라는 은어를 사용해 담배를 대신 구매해주는 자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고양시 일대 초·중학교와CCTV 등을 탐문하여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특히, 피의자는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대포폰을 사용하고, 연락처를 바꿔온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경찰에서는 다른 대포폰을 사용한 여죄 및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경기.북부취재본부 / 이성진 기자

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