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국악단은 전통음악의 보존 및 우리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3월부터 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월 1회 무료 상설공연을 하고 있다. 8일(화) 어버이날에 열리는 상설공연은 한국무용, 가야금에 이은 세 번째로 피리를 주제로 한다.

이날 공연에는 한국 아악의 백미라고 칭송되는 수제천에 생황과 신디사이저가 추가돼 화성감과 장중함을 더한 ‘新 수제천’과 아쟁과 피리의 가락의 어우러짐을 만날 수 있는 ‘산조병주’, 그리고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 수석으로 있는 김순주의 독무에 피리, 가야금 반주가 곁들여진 ‘장구춤’ 등을 만날 수 있다. 곡마다 해설을 추가해 관객들의 공연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대구시립국악단은 지난 두 번의 상설공연에서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연주곡과 악기에 대한 해설 등으로 관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10월까지 아쟁, 타악, 대금, 거문고, 해금의 주제로 공연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이번 피리 공연의 총 연출을 맡은 대구시립국악단 김복희 수석은 “어버이날을 맞아 선물이나 외식도 좋지만, 온 가족이 함께 국악공연 관람과 나들이를 겸해보는 것도 색다른 가족 이벤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 / 노인자 기자

노인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