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와 가평군 노인자살예방센터 생명사랑교육단원과 호평고교 학생자원봉사자 등 남.녀.노.소 70명이 25일 오후 2시 남양주시 도농역 광장에서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노인자살예방을 위한 캠페인과 거리행진을 펼쳐 주목받았다.

이날 캠페인은 조손 1.3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노인자살 실태의 심각성과 자살위기 노인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생명존중문화 확산은 물론 자살위험 잠재 노인들을 사전에 찾아내 소중한 생명을 자살로부터 구해내기 위한 뜻 깊은 행사였다.

응급실 표본심층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자살 성공률은 31.8%로 젊은 연령층의 자살 성공률보다 약 4배 높은 만큼 노인의 자살시도는 계획적이고 확실하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고,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65세 이상의 10만 명당 자살률은 2006년 72명에서 2007년 75.2명, 2010년 81.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늙으면 죽어야지"라는 노인들의 넋두리가 그저 단순한 넋두리를 넘어서 극단적인 선택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스스로 생을 놓으려 했던 노인들의 마음을 돌리는 것이 단순히 누군가의 말 한마디로도 움직일 수 있기에 남양주시 노인자살예방센터 생명사랑교육단원과 호평고교 자원봉사자 등이 발벗고 나서서 노인들의 불안 우울검사와 발 마사지, 설문조사 그리고 퀴즈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노인자살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캠페인을 주관한 남양주시노인자살예방센터의 이남희 팀장은 “노인자살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며 사회적 관심과 사랑이 노인 자살을 예방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관심을 유도하고 소중한 생명을 자살로부터 지키고 생명존중문화를 확산하는데 이 캠페인의 목적이 있으며 시민들이 노인자살에 대하여 좀 더 관심을 갖고 예방하는데 모두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 동부취재본부 / 이원표 기자

이원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