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단 쓰레기 투기 지역에 꽃 심고, 캐릭터 배너 설치 -

부평구의 각 동 주민센터가 쓰레기 무단 투기 행위를 막으려고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상습 쓰레기 투기 지역에 꽃을 심거나 캐릭터 배너를 설치해 주민의 마음을 움직이는가 하면, 지속적인 단속과 계도 활동으로 쓰레기 무단 투기 행위를 막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부개1동 주민센터는 최근 관내 쓰레기 무단 투기 행위가 빈번한 지역에 공명선거 캐릭터인 ‘공명이’를 재활용한 배너를 설치했다.

11 총선 때 깨끗한 선거 캠페인에 쓰였던 캐릭터가, 깨끗한 동네를 만드는데 다시 나선 것. 부개1동 주민센터는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푯말을 든 공명이 배너 4개를 제작해 상습투기 지역에 순환 설치 할 계획이다.

부개1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기존 경고문이나 현수막과 차별된 디자인으로 주민의 관심도를 높여 쓰레기 무단 투기를 예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부개2동 새마을부녀회와 주민 등은 그동안 쓰레기 무단 투기 행위로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했던 부개2파출소 옆 쉼터를 정비했다. 주민들이 쓰레기를 치우고 나무와 꽃을 심어 쓰레기 무단 투기 행위를 예방한 것은 물론, 주민 쉼터가 제기능을 되찾게 됐다.

청천2동 주민자치센터도 지난 4일 ‘우리 마을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쓰레기 상습무단투기지역에서 메리골드, 페추니아 등 꽃모종을 심었다.

이승봉 주민자치위원장은 “상습 투기지역 주변에 화단을 정비함으로써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을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평5동 주민센터는 29일까지 주민과 통장 등이 참여해 지역을 돌며 쓰레기 무단 투기 집중 단속에 나선다. 앞서 지난달에는 청소환경 서포터즈와 합동 단속을 한 바 있다.

야간 시간 대 쓰레기 상습 투기 지역에서 순찰활동을 벌이는 한편, 인적사항이 발견된 쓰레기 투기자를 끝까지 추적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부평5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단속 활동을 벌여 주민의 경각심을 높이고, 올바로 쓰레기를 버릴 수 있도록 계도활동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성원 / 기자

윤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