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그냥 지켜보며 왔지만 가면 갈수록 참 유치하다!
이래저래 찝쩍거려보고 찔러도 대꾸조차 안하니 이젠 막가파식으로 나오는 새누리당의 대통령후보가 되겠다는 남정네들.

어려울 때는 아기처럼 치마폭에 매달리며 살려달라고 애원하더니
이제 힘든 과정 다 극복하고 살려주니 이렇게 엉뚱한 짓이나 하고....

진즉에 대통령이 되겠다면 총선엔 왜 출마했나. 만약 그들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그들을 찍어줬던 지역민들은 다시 수 백억원의 선거비용을 들여 보궐선거를 해야 하는걸 몰랐다는 것인가?

대통령후보가 되겠다는 모 국회의원은 `여성 리더십 시기상조'
발언을 거침없이 했다.

신문과 TV를 통해 수시로 세계 곳곳의 여성지도자들의 활동을 보면서도
그런 막말을 하는 그야말로 시대에 뒤떨어진 사고를 가진 사람으로
어떻게 감히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는지 참 의문이다.

비굴하게 결혼도 하지 않았다, 엄마가 아니다 라고 하는 그들은 과연
결혼하여 가족을 거느리는 대장부로서 뭘 얼마만큼 국가를 위해 했는가?

2007년 대선 당시 나라 경제가 어려워 많은 국민들은 기업 CEO출신인
현 이명박 대통령에게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결과는?

국가경영은 기업경영과 다른 것을 이제 우리는 알게 되었다.
기업은 이익을 창출해야 하지만 국가는 국민의 생활이 안정되고 편하여
국민의 삶이 신 바람나는 것이 바로 국가경영의 최대 목표인 것이다.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 당원 선거에서는 이겼어도 여론조사에서 근소한 차로 한나라당 대통령후보가 되지 못한 박근혜 전 대표는 당당하게 무대 중앙으로 나가 패배를 인정하며 승리를 위해 당원들의 단합과 화합을 부탁했다.

그때 그 자리에 있었던 수많은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며 손에 불이 나도록 박수를 치며 그녀의 통 큰 모습에 감동하고 많이 아쉬워했다.

당과 국가를 위해 헌신적으로 앞장서온 박근혜와 함께 새누리당은 이제 진정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민을 위해 일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그녀만큼 국가관이 투철하고 국가를 위해 일해 온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한국전쟁 후 폐허된 나라에서 보릿고개를 이겨내기 위해 밤낮으로 고뇌하며 새마을운동에서 수출대국으로 이끄는데 밑거름이 되는 업적을 남긴 아버지 박정희대통령 곁에서 값진 국가경영 레슨을 받은 자가 박근혜 외에 또 누가 있는가?

대선후보 경선을 두고 흥행 운운하는 정당. 국가를 위해 국민이 안정되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정치인들이 무슨 오락프로그램이라도 만드나 정말 그들의 의식이 한탄스럽다.

이제 더 이상 서로에게 흠집을 내거나 누워서 침뱉기 식의 철부지행동은 중단하라! 비굴하지 말고 나라부터 챙겨라.


최윤희 / 논설위원 (구미대학 교수)

최윤희 /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