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11일 충북지역 개발회와 청주상공회의소가 공동주관하는 충북출신 제19대 국회의원을 초청 축하연 행사가 개최됐다.

이 자리는 충북도민의 이름으로 제19대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하고 지역발전에 관한 의견수렴과 정부예산 확보 협조 등을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중앙정치권과의 초당적인 협력과 지원을 이끌어 내는 한편, 충북의 지역세와 외연확대로 중앙무대 진출 활로의 문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충북출신 제19대 국회의원은 총 21명으로 지역대표 8명, 비례대표 3명, 그리고 충북이 고향으로 타지역에서 당선된 10명 등 역대 국회의원 사상 가장 많다. 이는 충북이 세종시 출범과 함께 중부권시대로 일컫는 신수도권 시대 중심으로 부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것으로 풀이된다.

참석자 현황 - 지역구의원(8) : 정우택, 오제세, 노영민, 변재일, 윤진식, 송광호, 경대수, 박덕흠 - 비례대표의원(3) : 김현숙, 박창식, 도종환 - 타지역구의원(10) : 김영환(민.4선/안산 상록을, 괴산), 유인태(민.3선/서울 도봉을, 제천), 조정식(민.3선/시흥을, 청원), 유승희(민.2선/서울 성북갑, 영동), 이인영(민.2선/서울구로갑, 충주),

유승우(새.초선/경기이천, 충주), 이현재(새.초선/경기하남, 보은), 이노근(새.초선/서울노원갑, 청원), 박범계(민.초선/대전서구을, 영동), 이상규(통진.초선/서울관악을, 제천) - 도단위 기관장(3) : 도지사, 도의장, 교육감 - 시장.군수(12), 도단위 시민사회단체장(20) 등 도는 지난해 도정사상 최대 규모인 3조 6천8백80억 원의 2012년 정부예산을 확보했다.

이는 '11년 3조 5천8백28억 원보다 1천52억 원이(3%) 증가한 것으로 신규사업만도 109건에 2천5백8억 원에 달한다. 내년도 정부예산확보 목표는 3조 8천억 원으로 금년도 대비 4.1%가 증가한 수치이다. 하지만 정부가 건전재정 운영을 위해 SOC 분야 신규사업을 대폭 억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정부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도는 긴장의 고삐를 더욱 죄며 도에서 요구한 주요 사업비가 정부예산에 빠짐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그 어느 때보다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시기적으로 7월은 기획재정부 예산심의가 집중되어 요즘 충북도청 간부 공무원들은 과천을 도청삼아 매일 출근하다시피 한다.

아울러, 지난달 27일 많은 시련과 갈등을 딛고 지난 46년 행정구역 분리 후 66년 만에 마침내 청원, 청주의 대통합을 일궈내 제2의 성장틀을 갖추게 되었다. 통합결정은 되었지만 앞으로 통합시의 정상적인 출범을 위해서는 발걸음을 서둘러야 한다. 통합시 출범에 따른 지원법 제정과 함께 인센티브 지원책 마련 등이 그것이다.

국회차원에서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한 대목이다. 이와 함께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할 지역현안들은 산적해 있다.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오송바이오밸리 성공 조성, 솔라밸리산업 집중 육성,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 건설, 청주공항 활성화, 세종시와 연계한 SOC 사업 확충 등 많은 현안들이 난마처럼 얽혀 있다.

모두 중앙 정치권의 공식적인 약속과 지원이 절대적인 사안들이다. 이런 맥락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하연 행사는 그 의미가 깊다. 정파를 떠나 충북이 신 수도권시대 중심으로의 도약과 미래경쟁력을 확보활 수 있도록 초당적인 협력과 지원을 이끌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현안 해결은 충북의 장기 발전과 비전 구현을 위한 것으로 정당을 떠나 서로 공조하고 화합할 명분을 갖는 사안이라며, 당의 유불리를 떠나 지역발전이 먼저라는 것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당행사와 일정이 중복되고 해외 출장 등이 사전 계획된 이인영의원과 유승희의원, 박창식의원은 참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창 / 기자

정 회창 /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