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2013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보내기“사업 추진 결과 총 11억1천여만원의 성금.품이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당초 목표인 8억원 대비 139%를 초과 달성한 성과이다.경기불황으로 가계와 기업이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은 후원자들이 지역사회에 나눔의 미덕을 실천한 결과이기도 하다.

지난 겨울 구는 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사회복지기관협의회를 중심으로 각계각층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다.특히 지난해 발족한 Yes! 강서희망드림과 나눔봉사단을 통해 민.관협력체계를 더욱 견고하게 구축하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1월 모금 생방송에서는 강서희망드림단과 주민 1,500여명이 참여하여 희망메시지와 함게 9천만원의 성금을 기탁하였다.방송전 어려운 이웃의 생활실태를 소개하고 구 자원봉사센터와 사회복지기관협의회에서 추천한 4개팀의 문화공연을 곁들여 사랑의 온도계를 활활 지폈다.

매주 금요일 지하철 9호선 역사를 순회하며 펼친 이웃사랑 캠페인은 나눔과 기부의 새로운 참여방식을 제시하기도 했다.김포공항.가양.염창역에서 재능기부자들이 색소폰.하모니카 연주 등 각종 음악공연을 펼치며 모금활동을 전개했다.

사랑의 열매를 선물하고, 인증 사진을 촬영하여 구 공식 페이스북에 등재함으로써 참여자에게는 자부심을 북돋았다.국.공립과 민간 어린이집 원아 5,000여명이 참여한 사랑의 저금통 모으기는 희망온돌 사업의 잔잔한 감동을 안겨 주었다.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간 고사리 손들이 정성껏 모은 사랑의 저금통은 2천3백7십만원이 모금되었으며, 희귀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 친구들과 저소득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전달하였다.

어린이들이 저축하는 습관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음은 물론 아름다운 기부를 체험할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겨울방학을 맞아 이웃사랑을 실천했던 따뜻한 사연도 있다.

어느 대학생이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수소문하던 중 강서노인종합복지관으로부터 연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가구가 많이 있음을 듣게 됐다.SNS를 통해 함께 할 자원봉사자를 모집, 220만원을 자발적으로 모금하여 15세대의 홀몸 어르신 가구에 4천장의 연탄을 직접 나르며 전달했다.

강서구 상공대상 수상자 상금, 통장 활동수당 등으로 받은 각각 2백만원과 이마트 희망나눔 바자회, 동 주민센터 봉사단 바자회 등을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도 하였다.

이 밖에도 (주)송원,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하늘천사 봉사단, 농수산공사, 행복한교회, 효성도요타, 네오퍼시픽 등 기업체와 종교기관들도 성금과 성품을 전달해 왔다.

구는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이번에 모금한 성금?품 중 취약계층 10,884명과 사회복지시설 144개소에 6억7천만원을 전달하였다.나머지 4억4천만원은 11월 말까지 어려운 이웃에게 사용될 계획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아름다운 나눔과 기부문화를 조성하여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상시적 후원결연 체계를 마련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환수 / 기자

박환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