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의 군화(郡花)이자 동강유역에서만 유일하게 서식하는 세계 유일의 특산종 식물 동강할미꽃을 감상할 수 있는 제7회 동강할미꽃축제가 다음달 5일 개막한다.

동강할미꽃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동강할미꽃보존연구회(회장. 권진섭)가 주관하는 올해 동강할미꽃축제는 5일 오전 11시 정선읍 광하리 동강생태체험학습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동강할미꽃 자생지 일원에서 진행된다.

동강할미꽃 사진전시회, 자생지 견학, 동강변 걷기, 동강할미꽃 심기 체험행사, 동강할미꽃 홍보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동강할미꽃 보존과 홍보에 주력한다.

또 참가자에 한하여 동강할미꽃 육묘 1본 또는 종자를 선착순 배부하며, 동강할미꽃분재 전시, 동강할미꽃사진전시, 토속음식인 손두부 시식 등 고유민속행사도 추가로 실시하여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정선군에서는 지난 19일 정선읍 귤암리 “동강할미꽃 마을” 대상으로 생태마을 보전활동을 위한 국비 30백만원을 확보하여 동강할미꽃 묘포장 확대운영, 안내문 설치 등 동강할미꽃 보호증식사업을 활발히 할 방침이다.

1990년대에 사진작가 김정명님에 의하여 최초 촬영되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하였으며 식물학박사 (고)이영노 박사님에 의하여 동강할미꽃이란 학명을 받았다.
동강할미꽃의 특징으로는 미나리 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세계 유일종 식물로 인증을 받았으며 색상은 보라, 백색, 적색 등 다양한 색상을 띄고 있는 희귀성식물이며, 자생지는 정선, 평창, 영월 등으로 동강변에 자생하고 있는 식물이다.

동강할미꽃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그 희귀성이 인정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일부 관광객들이 동강할미꽃을 훼손하여 멸종위기에 처하자 정선읍 귤암리 마을주민이 스스로 2007년 동강할미꽃보존연구회를 결성하여 보존활동을 시작하였다.

동강할미꽃보존연구회는 개화기부터 결실기(3월~4월)까지 2인1조의 순찰과 관광객들의 편의시설 제공, 홍보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동강할미꽃축제”를 개최하여 동강할미꽃의 희귀성을 전국에 알리고 있고 모든 관광객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동강할미꽃보존과 홍보활동에 동참할 것을 계도하고 있다

또한 보존회는 동강할미꽃 증식을 위하여 자생지에서 종자를 채취하여 동강할미꽃마을 증식장에서 발아시켜 유실지역을 중심으로 년 10,000본 이상의 육묘를 자생지에 옮겨 심고 있으나 희귀성 때문에 일부 관광객에 의해 동강할미꽃이 훼손되고 유실되어 동강할미꽃연구보존회에서 많은 어려움 겪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취재본부 / 장도현 본부장

장도현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