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이자 자활공동체인 ㈜일과나눔이 주식회사에서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법인격을 전환하는 창립출범식을 오는 11일에 개최한다.

금번 출범식은 일과나눔이 사회적협동조합을 창립하게 된 배경과 과정, 향후 계획 등을 지역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로 삼는 행사다.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2012년 12월 1일부터 시행된 협동조합기본법에 근거하여 기획재정부의 인가를 득해야 하는 비영리법인격의 협동조합이다.

일반협동조합과는 달리, 사회적협동조합은 특정계층만의 권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공익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그 차별성이 있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조합원으로 가입하여 경영에 참여하는 특징이 있다.

정부도 사회적협동조합의 기본요건으로 ‘조합원이 둘 이상의 서로 다른 이해관계자들로 구성되어야 함을 정관에 필수적으로 명시해야한다‘고 지침으로 정해놓았다.

일과나눔은 지역 내 자활공동체 4개를 통합한 인증 사회적기업으로서 2009년 10월에 주식회사 형태로 창립하였으나 창립부터 현재까지 내부운영은 주식회사 방식이 아닌 조합원에 의한 1인 1표제로 운영되어왔다.

이렇듯 이중적인 형태로 운영해 왔던 이유는 원래의 지향은 협동조합이었지만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는 법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조합원들의 직선으로 선출된 사회적협동조합 일과나눔 초대 이사장 정승화(59)는 “그동안 법적근거가 없는 협동조합을 만들어 우리들만의 리그를 해왔는데 이제야 비로소 합법적인 협동조합을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협동조합이 지속적으로 생존하기위한 생태계 조성이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도 노력하겠지만 지역사회의 힘이 함께 실려야 가능합니다.” 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호소하였다.

또한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이번 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자본 중심의 경제에서 사람이 중심이 되는 경제로 전환하여 생산과 소비의 형태가 공존하는 지역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남양주시가 특별시보다 더 특별한 도시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운영에 내실을 기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한편 출범식은 남양주시 주민들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속에서
남양주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 마술사의 특별한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한바탕의 축제로 열릴 예정이다.


경기동부취재본부 / 손명렬 본부장

손명렬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