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의 포항시 홍보대사인 하시모토 히토시 씨를 비롯한 수화댄스·노래 교실 회원 18명이 지난 20일 포항시를 방문해 포항시 노인복지회관과 교류행사를 갖고 관광에 나섰다.

방문단은 20일부터 22일까지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등의 주요 관광지와 포항의 특산품을 체험하기 위해 죽도시장을 투어한 후 포스코를 견학했으며, 방문 기간 중 노인복지회관 회원들과의 교류를 통해 민간차원의 교류 활성화의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지난해에 포항을 다녀간 적이 있으며, 포항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다시 찾아왔다고 전했다.

21일 노인복지회관 풍물놀이팀의 성대한 환영으로 시작된 교류행사에서 일본 방문단은 수화댄스 공연, 태극권, 무용 등의 공연을 선보였으며, 이에 노인복지회관 회원들은 글로벌하게 강남스타일 댄스, 일본어반의 일본노래 합창, 나라사랑 댄스로 화답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어진 노인복지회관 회원들의 일본 노래 합창에 일본 방문단이 춤을 추는 등 말이 통하지 않아도 노래와 춤으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새로운 노년문화를 창출했다.

이번 교류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졌으며 일본 방문단은 “포항노인복지회관 회원들의 따뜻하고 성대한 환대에 감사하고 다음에는 노인복지회관 회원들을 초대하겠다”며 짧은 교류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방문단은 22일 죽도시장과 대형마트에서 쇼핑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2박 3일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일본으로 가는 배에 올랐다.

일본 방문단의 단장인 하시모토 히토시 씨는 “죽도시장 투어와 포스코 견학이 인상깊었고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가 새로운 포항의 명소가 되어 일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 같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후쿠오카에 돌아가면 포항시 홍보대사로서 포항시의 홍보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포항시 국제협력과 관계자는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다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포항시 홍보책자를 전달했으며, “포항시와 후쿠오카 노인민간교류를 통해 노년층의 한일관계 개선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동부취재본부 / 박흥배 기자.

박흥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