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은 국가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건설된 영월읍 방절리 홍수조절용 저류지로 인해 모기발생이 많다는 민원이 지속 발생하여 강변저류지의 모기유충(장구벌레) 등 수서곤충 분포실태를 조사했다.

영월군 보건소 자체조사와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의 공동조사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강변저류지에서 10여가지 이상의 다양한 수서곤충들이 분포하고 있음이 확인 되었지만 모기 발생의 원인이 되는 모기유충은 조사지점 어느 곳에서도 전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통상적으로 모기유충이 수심이 깊지 않고, 물 흐름이 거의 없는 환경에 서식하는 점을 반영하여 6개 조사지점을 선정하여 실시되었으며, 소금쟁이, 잠자리, 연못하루살이, 깔따구 유충 등이 관찰빈도가 높았으며, 도롱뇽, 물땡땡이 유충도 드물게 관찰되었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질병조사팀은 방절리 저류지의 경우에는 평상시 공원화 된 곳으로 기본적으로 물의 흐름이 있으며 물의 깊이, 천적인 수서곤충들의 다양한 분포 등을 고려해 볼 때 모기유충이 서식하기에는 적당한 환경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깔따구, 하루살이 등의 유충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어 이들의 발생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조사 의견을 밝혔다.

한편 영월군보건소에서는 저류지 주변지역 아파트 등의 정화조에서 다수의 모기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하고 집중적인 정화조 모기 방역소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원취재본부/장도현본부장

장도현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