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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보고이자 문학의 보고인 정선아리랑이 지난 해 말 유네스코에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정선아리랑의 장르 다양화와 세계화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이처럼 정선아리랑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함에 따라 (재)정선문화재단(이사장 .이종영)에서는 정선아리랑의 컨텐츠 확보를 위한 목적으로 지난 5월 정선아리랑문학상을 제정하여 전국 공모에 들어갔다.

이번에 공모한 분야는 소설·동화·희곡·창작가사시 등 4개 부문으로 정선을 무대로 또는 정선아리랑을 주제로 쓴 작품만을 대상으로 공모했으며 상금은 중단편소설 1천만 원, 장편동화 5백만 원, 희곡 5백만 원, 창작가사시 3백만 원 등 총 2천3백만 원이었다.

지난달 20일 공모를 마감한 재단은 공정한 심사를 위해 소설부문 심사 및 심사위원장에 양양 출신 중견소설가 이경자씨를 비롯 동화부문 아동문학가 이주영, 희곡부문 희곡작가 박상률, 창작가사시 부문 시인 이소리씨 등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하여 심사를 진행한 결과 다음과 같이 수상자가 결정되었다.

제1회 정선아리랑문학상 수상자는 소설부문에 중편 『그 여자의 전설』을 응모한 유시연 작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동화부문은 장편동화 『아라리 할아버지』를 응모한 유진아 동화작가가, 창작가사시부문에는 『정선골 외 7편』을 응모한 박금란 시인이 각각 수상자로 결정되었으나 희곡부문에서는 아쉽게도 수상작을 내지 못했다.

심시위원장인 이경자씨는 심사 총평에서 “첫 회 문학상 공모였지만 응모된 작품이 적지 않았다. 응모된 작품들은 한결 같이 정선의 풍광과 아라리의 원형질 같은 정한의 미학을 표현하고 있어서 반가웠다.”며 “앞으로 정선아리랑 문학상이 문학적 성숙의 잣대가 됨은 물론 한국문단에서 주목받는 문학상으로 커나갈 것을 믿는다.”라고 밝혀 정선아리랑문학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제1회 정선아리랑문학상 시상식은 2013 정선아리랑제 기간인 10월 3일 오후 4시 정선아라리촌 아라리마당에서 있으며 수상작은 단행본으로 출판되어 전국 서점에서 판매된다.


강원취재본부/신영선보도부장

신영선보도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