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은 오는 9일 정선군청 소회의실에서 백복령 카르스트지대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한다.

본 용역은 지난 2011년부터 2012년에 걸쳐 실시한 종합학술조사를 바탕으로 금년 6월부터 12월까지 천연기념물 제440호 카르스트지대의 원형보존?정비와 체험?교육프로그램 개발로 관람객을 유치하는 종합정비계획을 완료했다.

국내에서 석회암지형을 활용하여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사례는 석회동굴을 개방해 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정도이다.

백복령 카르스트 정비의 기본방향은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석회암지형의 생성원리, 한반도의 지형이 현재와 같은 형태로 형성된 과정, 백두대간의 특징 등을 교육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카르스트지형 보존과 전신주 등 인위적인 시설들은 철거하고, 오염수 유입방지를 위해 구역 내 사유지는 매입하여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백복령 카르스트 내에는 과거에 설치된 임도가 있어 별도로 시설을 하지 않고도 지형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시설과 안내판 등을 설치해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지형 관찰이 용이하도록 일본잎 갈나무와 같이 근래에 계획적으로 식재된 외래수종은 선별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다. 그리고 백복령 카르스트의 정상부에서 바다와 석회석광산을 조망하며, 동고서저(東高西低) 지형과 석회암의 유용성을 교육하는 방안도 제시되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카르스트 지형 학습장 조성이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만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면밀하게 계획하고, 2014년에는 1억원의 예산을 투자하여 문화재청, 강원도 등 관계기관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설계용역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언취재본부/장도현 본부장

장도현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