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풍천면 갈전리 검무산 앞자락에 웅도 700년의 준비, 경북도청 신청사가 공정률 60%가 넘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착공 1년 만인 경북도청 신청사 공사 현장은 해맑은 날씨 속에서도 겨울임을 알리 듯 매서운 칼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연말 전체 공정율 25%에 비해 1년 만에 60%의 공정을 넘겼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4층과, 1,2층 골조공사를 하던 의회청사와 도청사 및 주민복지관이 1년이 지난 현재 지붕의 곡선이 검무산을 배경으로 늠늠하게 솟아 있다.

지붕 끝에 흐르는 곡선미가 예사롭지 않다. 목조가 아닌 콘크리트 건물임에도 지붕의 곡선을 살리기 위해 전통 목수들을 공사에 참여시켰다고 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공사 현황에 대한 취재에 자세한 설명을 준 김동수 신청사 감리단장. “원활히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라는 말이 올해에는 더 힘이 실려 있다. 자신감의 표현일 것이다.

경상도라는 명칭은 고려 충숙왕 원년인 1314년에 처음으로 불려 졌다고 하니 내년인 2014년 갑오년(甲午年)은 개도(開道) 700년이 되는 해인 셈이다. 그래서 ‘700’이란 숫자가 도민들에게 자주 회자(膾炙)되고 있다.

아울러 도백(道伯)인 김관용 지사도 자주 ‘700’이라는 숫자를 언급하며 내년에 반드시 청사 개원식을 하려는 아름다운 욕심과 함께 공무원과 현장을 독려한다.

신청사 공사는 올 겨울에도 외부의 마감공사와 내부 칸막이공사를 한다. 내년 10월을 공식 준공시점으로 잡고 있으니 빠듯한 일정이다.

하지만 감리단장의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와 활기차면서도 차분한 현장과 사무실 직원의 모습에서 또 신도청 이전 관련 부서 공무원들의 세심한 업무수행 과정에서 1년 뒤 완공될 경상북도 신청사의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다.


조덕이 / 보도3국장

조덕이 / 보도3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