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을 맞아 영토주권의 최후 보류인 독도현지에서 항일의 재함성이 뜨겁게 불타올랐다.

박명재 의원(포항남·울릉)은 1일 울릉군·울릉군의회와 함께 제95주년 삼일절을 맞아 독도 현지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침탈 행위 및 역사 왜곡을 규탄하는 삼일절 기념행사’를 열고,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일본의 독도에 대한 도발만행을 규탄하고,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는 박명재 의원, 최수일 울릉군수, 최병호 울릉군의회의장을 비롯해 행사를 주관한 (사)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회장 정장호)와 울릉지역 기관단체장, 독도경비대원, 울릉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운동 선열들의 항일정신을 되살리며 독도현지 물량장에서 개최됐다.

박 의원은 규탄사에서 “일본의 독도 침탈 만행을 엄중히 경고하고 규탄하는 삼일절 행사가 독도에서 열리게 된 것은 전국의 어느 곳에서 열리는 삼일절 행사보다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에만 안주하지 말고 독도 수호·보존·개발·발전을 위해 정부의 가일층된 노력을 촉구하며, 독도 수호의지와 사랑을 실천할 것을 결의하자”고 주장했다.

이어 규탄사에 나선 최수일 군수도 “일본의 불법적 행위를 준엄하게 꾸짖고 독도 침략야욕에 대한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함과 동시에 우리정부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침탈행위의 재발을 막기 위한 명확하고도 강력한 외교대책 수립을 요청한다”며 “진일보한 독도발전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건의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독도현지 삼일절 기념행사는 일본의 독도 침탈에 대한 규탄사에 이어 (사)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 정 회장이 낭독한 일본의 독도영유권 침탈야욕 규탄대회 결의문 채택, 대한노인회 울릉군지회 신창근 회장의 만세 3창 순으로 진행되었고, 일제에 항거한 선열들의 정신을 이어 받는 것은 물론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더욱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독도 현지에 도착한 박명재 의원은 최수일 울릉군수, 최병호 울릉군 의회 의장 등과 함께 독도경비대를 찾아 경비대원들을 위로, 격려하면서 영토주권의 최후 보류인 독도 경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동부취재본부 / 조성출 기자

조성출 기자